문대통령 '北 비핵화 협상중단 시사' 보고받아…"북한 물밑접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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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3.15. 오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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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강경화 외교장관이 보고…"원문 파악해 오늘 추가 보고"

靑 "안보실, 진의 파악 중…정부, 北과 물밑접촉하고 있어"

악재 지적에 "목적지 도달 과정서 우여곡절·난관도 있지 않겠나"

훈센 총리 발표 듣는 문 대통령(프놈펜=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총리 집무실인 프놈펜 평화궁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훈센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9.3.15 hkmpooh@yna.co.kr


(프놈펜=연합뉴스) 이상헌 임형섭 기자 = 아세안 3개국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비핵화 협상중단 고려' 기자회견과 관련한 내용을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보고받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 순방을 수행 중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도중 강 장관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서울의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최 부상이 정확하게 무슨 발언을 했고, 그 발언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각도로 접촉해서 진의를 파악하고 있다"며 "보고가 완성되는 대로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각도로 접촉해 진의를 파악'한다는 의미에 대해 그는 "우리 말이 아닌 타스·로이터 등 외신을 통해 들어와 번역 보도된 것이어서 원문의 뉘앙스가 다르다"며 "최 부상 말의 원문 의미를 파악해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관련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북한과 물밑접촉을 하고 있다면서 "북한과 소통에 어려움이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중 대통령에 대한 추가 보고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엔 "일단 진의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한 뒤 "협상 테이블이 깨질 정도까지는 가지 않는다는 게 언론의 분석 아니냐"고 언급했다.

최 부상의 언급이 청와대의 예상을 뛰어넘는 악재일 수 있다는 지적엔 "목적지에 도달하는 과정에 여러 우여곡절이나 어려움과 난관도 있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앞서 최 부상은 이날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은 지난달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황금 같은 기회를 날렸다"고 말한 뒤 미국과 협상을 지속할지,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중단 상태를 유지할지 등을 곧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 부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이후 북한의 향후 행동계획을 담은 공식성명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honeybee@yna.co.kr,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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