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성남공사가 단독 평가하도록 지침 만들어"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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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9.17. 오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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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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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춘식 의원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지침서' 공개


국회 최춘식 의원(국민의힘)은 17일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 과정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단독으로 평가를 수행하도록 공모지침서를 만들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최춘식 의원이 입수한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지침서'에 따르면, 공사는 총 배점 1000점 중 390점에 해당하는 '절대평가 항목'을 도시개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의위원회가 아닌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단독으로 직접 평가하도록 했다.

이후 성남도시개발공사는 화천대유가 참여한 특수목적법인 성남의뜰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화천대유는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A씨가 화천대유 설립 7개월 전 이재명 지사를 인터뷰한 바 있어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최 의원 측에 따르면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기획하며 해당 공모 업무를 담당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기획본부장은 이후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현재는 이재명 지사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춘식 의원은 "공정함을 담보하는 방향으로 지자체 도시개발 공모 평가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며 "특혜 의혹이 불거진만큼 수사당국이 화천대유가 누구 것인지 확실히 수사해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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