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일만에 1200원대 복귀…1202.4원 [러, 우크라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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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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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시가총액 약 70조원 증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돌파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8.8원 오른 120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원 오른 1195.1원에 출발한 뒤 이날 정오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한때 1203.5원까지 급등했다. 그러다 상승 폭을 줄이며 잠시 1190원대 중후반대에서 등락하며 1194.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불확실성이 확대하며 상승 폭을 키워 나갔다. 이로써 지난 8일 1190원대로 내려간 후 13거래일 만에 다시 1200원대로 복귀했다.

이날 주요 외신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점령 계획은 없다는 발언도 덧붙였다.

외환 시장관계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무력 충돌과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하면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70.73포인트(2.60%) 내린 2648.80에, 코스닥지수는 29.12포인트(3.32%) 내린 848.21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하루 새 7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은 2082조원으로, 전날 2137조원에서 약 55조원 줄었으며 코스닥시장은 전날 385조원에서 이날 372조원으로 약 13조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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