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병헌 전 수석·원유철 의원 불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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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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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롯데와 GS 홈쇼핑 등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아 온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지역구 업체들로부터 민원 청탁의 대가로 1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원유철 의원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 전 수석은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횡령,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전 전 수석은 국회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 소속 의원 시절 롯데와 GS홈쇼핑, KT에 요구해 모두 5억5천만 원을 e스포츠협회에 기부하거나 후원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전 전 수석은 방송 관련 상임위 국회의원이었고, e스포츠 협회의 명예회장으로 이해 당사자였기 때문입니다.

롯데홈쇼핑으로부터 500만 원의 기프트 카드를 직접 받고, 가족과 본인이 롯데그룹 계열 리조트에서 680만 원 가량의 공짜 숙박과 식사를 제공 받은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도 1억8천 만원 가량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원 의원이 지역구인 경기도 평택에 있는 업체들로부터 민원 청탁의 대가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원 의원은 민원 청탁과는 별도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에 걸쳐 불법 정치자금 5천300만원을 수수하고, 약 6천500만원을 부정하게 사용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홍석우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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