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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수, 저그의 자존심을 살려라

기사입력 2019.02.14. 오전 08:27 최종수정 2019.02.14. 오전 08:27 기사원문
한창 진행되고 있는 GSL 2019 시즌1 코드S 32강에서 저그들이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어윤수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어윤수는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2019 시즌1 코드S 32강 F조에서 장현우, 남기웅, 이신형과 한 조를 이뤄 대결을 펼친다.

5개조가 진행된 이번 시즌 32강에서 저그는 6명이 출전해 박령우 홀로 16강에 진출했다. 방태수와 황강호가 축전한 B조, 사샤 호스틴과 신희범이 출전한 F조 등 저그가 2명씩 포함된 조가 있었지만 저그들이 동반 탈락하고 말았다. 저그의 16강 진출 확률은 16.7%밖에 되지 않고 있다.

저그 선수들이 저조한 16강 진출율을 보이는 이유를 정확하게 밝히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이번 32강에서 저그는 테란을 상대로는 3승4패, 42.9%의 승률을 내고 있고 프로토스에게는 10승13패로 43.5%를 기록했다. 두 종족전 모두 5할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테란은 프로토스를 상대로 6승10패, 승률 37.5%에 불과하지만 5명이 출전해 4명이 16강에 진출했다. 테란과 저그를 맞아 승률에서 앞서는 프로토스는 9명 중에 5명이 16강에 올라갔다.

3전2선승제, 듀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고 조마다 종족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저그가 극도로 부진한 이유를 찾기가 쉽지 않지만 이 양상이 계속된다면 프로토스와 테란으로 16강 대진표가 메워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남아 있는 3개 조에서 저그는 4명 밖에 없고 다른 종족 선수들의 이름값이 더 높기 때문이다.

14일 출격하는 어윤수에게 시선이 가는 것도 그 때문이다. 2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된 각종 대회에서 어윤수는 쾌조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올리모리그에서 이신형에게 연달아 패한 것을 제외하면 어윤수는 모두 승리했고 GSL 예선 또한 무실 세트로 통과한 바 있다.

저그는 2015년 GSL 시즌1에서 이승현이 우승한 이래 3년을 꽉 채워 우승자가 나온 적이 없고 그나마 어윤수가 결승에 올라간 마지막 선수다. 2017년 핫식스 GSL 시즌1과 시즌2에서 연달아 결승에 진출하면서 김대엽과 고병재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GSL에서 저그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던 어윤수가 종족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기사제공 데일리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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