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이에게 "다시 만날 때까지, 엄마는 걱정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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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5.05.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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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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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씨 아버지, 블로그에 마지막 작별 편지
〈사진-JTBC 캡쳐〉
"우리는 늘 너와 함께 할 거고, 널 늘 그리워할 거야"
"다시 만날 그 날까지 잘 있을게, 엄마는 걱정하지 마"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남긴 마지막 편지입니다.

손 씨의 아버지는 오늘(5일) 오전 발인을 앞두고 블로그에 아들을 떠나보내는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주 일요일 2시까지 살아있던 사진 속 아들은 영정 속 인물이 되었고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일이 벌어졌다"면서 "장례가 치러지는 4일간 많은 분이 애도해주셨고 힘을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한 시민에게 받은 편지와 손 씨의 친구들이 전달한 의미 있는 선물도 공개했습니다.

손 씨의 친구들은 손 씨가 좋아했던 게임 캐릭터 모형 등을 선물했습니다.

한 시민의 편지와 손 씨 친구들이 전달한 선물. 〈사진-손 씨 아버지 블로그〉
마지막으로 손 씨의 아버지는 고별식 때 아들에게 전할 편지 내용도 적었습니다.

그는 "정민이가 없었다면 우리는 행복이란 단어의 의미를 몰랐을 거야"라며 "지금의 이별이 너무 아쉽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을 알기에 이제 너를 보내주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2,000여 개의 댓글을 달며 손 씨의 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손 씨의 발인은 오늘 오전 진행됩니다. 이후 경기도 용인의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손 씨의 사망 이유를 밝히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진-JTBC 캡쳐〉


유혜은 기자 (yu.hyee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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