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장관, 수영 선수 백혈병 소식에 올림픽 성적 걱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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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2.13. 오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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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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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시안 게임 수영 6관왕 이케에 리카코 선수가 백혈병에 걸렸다는 소식에 일본 장관이 "올림픽이 걱정된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지난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6개를 따고 대회 최우수선수상까지 받으며 일본의 수영 천재라고 불렸던 이케에 리카코 선수는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로 비보를 전했다.

이케에 선수는 "호주에서 합숙 훈련 도중 컨디션이 좋지 않아 긴급 귀국해 검사를 받았는데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면서 "저 자신도 (발병을) 아직 믿지 못하겠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는 안타까운 말도 함께 남겼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올림픽 담당 장관 사쿠라다 요시타카 담당상은 "금메달 후보로 일본의 기대를 받는 선수의 백혈병 발병에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위기를 이끄는 선수가 있으면 모두가 영향을 받아 달아오르는데 (선수의 백혈병 진단으로) 달아오른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도 말했다.

그의 발언은 일본 SNS에서 "선수 걱정보다 메달 성적이 우선으로 들리는 발언"이라며 뭇매를 맞았다. 그가 사쿠라다 요시타카 담당상은 과거에도 문제가 있는 발언을 자주 했던 터라 이번 실언에 "사임할 때가 된 것 아니냐"는 여론도 만들어지고 있다.

한편, 치료를 위해 예정된 일본 선수권 진출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케에 선수는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는 병이니 강해진 이케에 리카코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이케에 리카코 트위터]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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