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김어준·이용수 할머니측 주장 반씩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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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야기하면 음모론이고, 미래통합당 쪽 관계자들이 이야기하면 의혹 제기냐”라고 말했다.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최 전 의원은 28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많은 언론들이 과거에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서 조국 전 장관 내외에 대해 여러 의혹을 쏟아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의 경우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 사모펀드를 만들어 관급 공사를 싹쓸이했다는 이야기들을 했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사실이 아닌 걸로 판명 났다. 검찰이 기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데 자기가 선 자리에서 무슨 문제제기 하는 건 정치인들도 의혹 제기니까 자신만의 생각이 있었을 거다. 김어준씨도 자기가 보기에 이러해 보인닫고 이야기할 수 있고, 의혹 제기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을 두고 김어준씨는 “할머니 혼자 썼을 리가 없다”라고 배후설을 주장했고, 이 할머니의 수양딸은 “할머니가 구술하면 내가 받아 적은 거다. 김씨의 주장은 말이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최 전 의원은 “둘다 반 씩 맞는 것 같다. 기자회견문을 작성하는 데 할머니가 내용을 구술하셨을 거 같고, 7~8명이 도와준다는 분들 계시지 않냐. 그분들이 받아적고, 의논해서 같이 행동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어쨌든 할머니가 직접 작성하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김씨의 말도 반은 맞고 할머니가 내용을 불러주셨다 이야기도 맞는데 사실은 정보 교류를 하고 계신 건 분명해보인다”라고 말했다.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8년 전 이 할머니의 총선 출마를 만류한 녹취록이 공개된 것에 대해선 “이 할머니가 지금보다 젊었다면 국회 진출하셔서 많은 일을 하실 수 있었으리라고 생각한다. 윤 당선자도 8년 전에 일반적으로 시민사회가 갖고 있는 정치에 대한 불신, 거부감이 있었다. 그게 2012년에도 존재했고. 그게 갈수록 희석됐다. 제가 국회 진출할 때도 똑같은 과정을 겪었고 비판과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전 의원은 윤 당선자에 대해 “힘들고 괴롭더라도 지금 제기된 객관적인 의혹들은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소정 (toyst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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