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1단지 실거래가 '반토막' 27억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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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1.13.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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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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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107㎡ 28.7억원 실거래 등재…"면적 기입 오류 가능성"
'철옹성' 강남3구 아파트도 하락 거래 하나둘 등장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아파트 1단지의 모습. 2019.1.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실거래 가격이 직전 최고가보다 27억원 이상 하락해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전용 107㎡는 지난 11일 2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번 거래가는 해당 주택형 최고가 56억원(2021년 10월)보다 무려 27억3000만원이나 낮은 가격이다. 직전 최고가의 반토막 수준이다.

실거래가가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진위에 관심이 쏠린다. 해당 거래는 공인중개업소를 통한 거래가 아닌 개인 간 직거래로 이뤄졌다.

반포동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개인 간 거래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증여라고 해도 너무 낮은 가격"이라며 "가격대가 전용 107㎡가 아닌 그보다 작은 전용 72㎡ 수준으로 면적 기재 오류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신고하는 대로 가격을 올리기 때문에 잘못 신고했는지 여부는 알기 어렵다"고 전했다.

최근 서울 강북 지역은 물론 강남3구 일부에서도 하락 거래가 등장하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최근 5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하며 0.02%를 기록했다. 강남3구 역시 Δ서초구 0.04% Δ강남구 0.03% Δ송파구 0.03% 등으로 한 달 전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했다.

강남3구 일대에서도 실거래가 하락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2차' 전용 127㎡는 지난달 16일 39억원에 손바뀜했다. 이전 최고가 42억원 대비 3억원 하락한 수준이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도 지난달 21일 직전보다 5500만원 하락한 26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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