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참사 이선호씨 빈소 찾은 문대통령 “송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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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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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시설 안전관리 미흡”
유족 “이런 사고 고리 끊어야”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 안중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선호 씨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경기 평택항에서 일하다 산업재해로 숨진 고 이선호(23)씨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유족에게 “노동자들이 안전에 대한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3라인 건설현장에서 진행된 ‘K-반도체 전략보고’ 행사 참석 이후 안중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씨 빈소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유가족을 만나 “국가시설 안에서 일어난 사고인데 사전에 안전관리가 부족했을 뿐 아니라 사후 조치도 미흡한 점들이 많았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산업안전을 더 살피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 안중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선호 씨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씨 부친 이재훈씨에게 “국민들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조문드리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씨는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있어야겠지만, 제발 이제는 이런 사고를 끝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이번 조문으로 우리 아이가 억울한 마음을 많이 덜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도 “이번 사고가 평택항이라는 공공 영역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고용노동부뿐 아니라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와 기관이 비상하게 대처해서 안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한 것은 지난달 29일 고 정진석 추기경 빈소 방문에 이어 여섯번째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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