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제이알글로벌리츠, 글로벌 지수 MSCI·FTSE연달아 편입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신한알파리츠, 롯데리츠 이어 세번째로 글로벌 인덱스 편입
올 한해에만 6개 종목 상장한 국내 리츠 시장, 해외 투자자들도 관심
글로벌 지수 편입 종목 늘어나며 후발 리츠들도 유리해져
≪이 기사는 12월24일(10: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최근 글로벌 지수에 잇달아 편입됐다. 국내 리츠 종목이 글로벌 지수에 편입된 건 신한알파리츠, 롯데리츠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올 한해 동안 모두 여섯 종목의 리츠가 새롭게 상장하는 등 국내 리츠 시장의 성장세가 본격화된 만큼 글로벌 지수에 편입되는 종목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이 운용하는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8일 글로벌 지수인 MSCI와 FTSE의 구성 종목으로 편입됐다. MSCI 글로벌 스몰 캡, FTSE 글로벌 올 캡, FTSE 스몰 캡, FTSE 토탈 캡을 포함해 모두 4개 지수가 이 리츠를 담았다.

지수 편입일인 지난 18일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일 거래량은 328만8481주로 20만~70만주 사이를 오가던 평소 거래량을 훌쩍 뛰어넘었다. 같은 날 주가는 5390원을 기록해 상장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23일 종가 기준 주가는 5330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지수 편입을 계기로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가 힘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보유하고 있는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이 리츠는 벨기에 브뤼셀이 있는 대형 오피스빌딩인 파이낸스타워를 자산으로 삼고 있다. 벨기에 정부 기관이 임차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낼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글로벌 지수 편입은 국내 상장 지수 중에서 이번이 세 번째다. 신한알파리츠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설정한 8개 지수에 편입돼 있다.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지수뿐 아니라 리츠 종목만을 편입 대상으로 삼는 S&P 글로벌 리츠, S&P 디벨롭드 리츠 인덱스, S&P 판 아시아 리츠 인덱스, 3개 지수에도 담겨 있다. 롯데리츠도 지난 5월에는 MSCI 글로벌 스몰캡 지수, 지난 6월에는 FTSE 글로벌 올캡 지수에 연달아 편입됐다.

업계에서는 롯데리츠와 제이알글로벌리츠의 경우 전체 종목을 대상으로 한 일반 지수뿐 아니라 리츠 종목에만 특화된 지수에도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S&P 글로벌 리츠 지수의 편입 기준은 유통주식 시가총액 1억달러(약 1105억원)와 일평균 거래액 25만달러(약 2억7000만원) 이상이다. MSCI 글로벌 리츠 지수는 유통주식 시총이 2억3000만달러(약 2543억원) 이상이면 편입 자격을 갖춘다.

롯데리츠(시가총액 9355억원), 제이알글로벌리츠(8826억원), 신한알파리츠(3715억원) 등 규모를 갖춘 국내 우량 리츠들이 잇달아 글로벌 지수에 편입되면서 국내 리츠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국내 리츠들의 가치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이들 리츠는 물론 후발주자들도 기업공개(IPO), 투자 유치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올 한해 동안 상장된 리츠는 코람코에너지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미래에셋맵스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 모두 여섯 종목이다. 전체 상장 리츠 13개 종목 중 절반에 해당하는 종목이 올해 상장했다. 이에 따라 전체 리츠 공모규모 역시 1조2291억원으로 지난해 기록한 4917억원보다 2.5배가량 늘어났다. 시장에 상장되는 리츠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종목들이 글로벌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알투자운용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지수 편입으로 해외 기관투자가들로부터의 안정적인 투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운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네이버에서 한국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