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럭스로보'라는 흥미로운 코딩 장난감을 통해 아이들과 '코딩교육'의 첫걸음을 떼었는데요
블록놀이하듯 놀면서 생긴 코딩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조금 더 진행시켜 보기로 했습니다.
동기부여 될까?
문과생 아빠의 고민
(˃̣̣̣̣̣̣︿˂̣̣̣̣̣̣ )?
어렸을 때 Basic이라는 애플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컴퓨터 학원에서 배운 기억이 있는데 그때 선긋기, 점찍기, 상자 이동 이런 재미없는 것을 프로그램 논리식으로 짜느라 좀이 쑤셨던 기억이 있어요. 이후에 대학생 때도 C언어를 배울 결심을 하고 책을 펼쳤다가 1챕터를 채 넘어가지 못했었죠.
저는 문과생인데다가 '이게 인생에 뭐 필요하겠냐' 싶어 금방 포기했었어요.
그런데, 요즘 초등학생들은 좋은 환경에 있는 것 같아요. 몇주간 사용해보고 있는 럭스로보 모디(MODI)처럼 머릿속으로 구상한 코딩 개념이 스크린에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눈 앞에 만져지는 도구들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내가 쓸 제품을 만들어 보는 것, 이게 ‘필요’이고 배움의 동기를 자극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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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I는 코딩교육에서 앞서있는 영국에서도 교구로 인정받아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보교육 전문가들이 마련한 교육 커리큘럼이 교육서비스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럭스로보 모디의 장점입니다.
컴퓨터적 사고가 필요해
처음 해 본 코딩은 가장 간단한 손전등입니다.
애들한테 설명해 주기 전에 해봤는데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어요.
만약(if) 스위치를 누르면(on)
→ 불(Led)이 (빨간색으로) 켜진다
MODI Studio에서 이렇게 코딩식을 만들어 모듈에 이식시켰습니다. 그런데 작동해 보니 손전등이 켜지긴 하는데 '꺼지지' 않았어요. (✱°⌂°✱)
위의 생각에서 빠진 것은 불을 ‘끄는’ 논리식이었네요. 아차, 컴퓨터적 사고란 이런거구나 싶었습니다.
만약(if) 스위치를 누르면(on)
→ 불(Led)이 (빨간색으로) 켜진다
만약(if) 스위치를 떼면(off)
→ 불(Led)이 꺼진다
‧⁺◟( ᵒ̴̶̷̥́ ·̫ ᵒ̴̶̷̣̥̀ ) 감격
이렇게 고치니 시작과 끝까지 정상작동을 시작했습니다.
코딩 교구인 럭스로보 모디(MODI)를 사용해보고 교구의 특징과 진행경험, 느낀 점을 두차례 포스팅 했습니다.
'럭스로보 모디'는 앞으로, 학교 교육현장에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초등학생들에게는 흥미를 줄 수 있고, 더 나아가서 중/고등학생들은 더 심화된 코딩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교구로 잘 디자인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수상이력을 보면 Good Design Award, Red-Dot Award, iF Design Award 등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받기도 했는데 세련되게 예쁜 모듈들입니다. 특히 자석식으로 연결부위가 디자인 되어 있어 쉽게 결합이 되고 레고블록과도 딱딱 들어맞춰지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이 부분이 럭스로보의 기술특허이기도 한가봐요. ^^
해외 선진국에는 이미 코딩교육이 많이 보편화되어 있어 LittleBits이나 Lego Boost, 아두이노 등 이미 해외 코딩교구들이 국내에 들어와 있습니다. 국내에도 이런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이 경쟁력을 갖고 좋은 코딩교구를 내놓았다니 다행이예요. 럭스로보 모디(MODI)는 해외 제품에 비해 하드웨어 뿐 아니라 이를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잘 갖추고 있고 초등학교 입문만이 아니라 심화과정까지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