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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과 日 듀엣곡 부른 성시경 “규현이 날 좋아해서 계속 같이 부르자고 했다”

성시경이 일본어로 부른 일본 첫번째 앨범 <드라마>를 현지에서 내달 20일 발매한다.

성시경은 현지 언론인 ‘WOW Korea’와의 개별 인터뷰에서 통역없이 진행할 만큼 능숙한 일본어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가수 성시경. 사진제공 젤리피쉬

일본 첫번째 앨범 <드라마>는 슈퍼주니어 규현과 부른 듀엣곡은 물론 ‘구르미 그린 달빛’ ‘별에서 온 그대’ 등 드라마 OST의 일본 버전과 성시경의 오리지널 신곡 3곡을 수록한 기획앨범이다.

성시경은 본격적인 일본 진출 앨범에 대해 “데뷔 후 18년째를 맞은 새로운 도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내달 21일 도쿄를 시작으로 ‘SUNG SI KYUNG JAPAN LIVE TOUR 2017-DRAMA’라는 타이틀로 현지 전국 투어를 개최한다.

이번 인터뷰에서 성시경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오래 기다려준 팬들이 있어 떨린다”며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주기 전 남자친구의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규현과의 듀엣곡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규현이 날 좋아해서 계속 같이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고 웃으며 “규현이 지금 군복무 중이라 규현의 팬들에게도 좋은 메시지가 되지 않을까 싶어 ‘HOME’이란 따뜻한 내용의 곡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본인이 생각하는 규현의 매력에 대해서는 “가수에게 목소리는 악기다. 규현은 좋은 악기를 갖고 있다”며 “내 목소리보다 힘이 있다.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아직 젊으니 나이가 들수록 곡 해석력이나 테크닉적으로 더 훌륭한 가수가 될 것 같다”라고 평했다.

이어 일본 투어에 대해서는 “밴드와 스태프 모두 일본인으로 통역없이 혼자 나갈 것”이란 게획을 밝히며 “일본에서는 신인가수니 실패나 잘못이 있더라도 혼자 열심히 하는 것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2017년 활동에 대해서는 “올해 한국에서 연말 콘서트가 없어져 팬들이 실망하고 있다”며 “일본에서의 활동은 가수로서의 새로운 도전이라 응원을 부탁한다”며 “내년에는 새로운 곡을 통해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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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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