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중국이 필요없다"
美기업에 中과 단절 요구
◆ 미·중분쟁 파국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총 5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해 수입 관세를 현재보다 5%포인트씩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25% 부과하고 있는 2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오는 10월 1일부터 30%로 5%포인트 인상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10%로 예정된 나머지 3000억달러 규모에 대해서도 9월과 12월 두 번에 나눠 각각 관세 15%를 부과하겠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의 유일한 질문은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또는 시진핑 주석 중에 누가 우리의 더 큰 적이냐는 것"이라며 시 주석을 '적'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새로운 대중(對中) 강경 노선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미국 주요 언론들은 분석했다. 중국을 압박하면서도 시 주석에 대해선 '친구'라는 우호적 표현을 써왔던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 행보와는 완전히 다른 결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이 필요 없다. 중국이 없으면 훨씬 더 나을 것"이라며 "우리의 위대한 미국 기업들은 이에 따라 기업을 고국으로 되돌리고,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포함해 즉시 중국에 대한 대안을 찾기 시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뉴욕 = 장용승 특파원 /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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