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펙사벡'+'면역관문억제제' 병용 임상1상서 안전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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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3.21. 오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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펙사벡 유럽판권 가진 佛트랜스진, 사업보고서 통해 발표
프랑스 트랜스진 사업보고서 일부. © 뉴스1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프랑스 바이오기업 트랜스진은 신라젠의 항암바이러스제 '펙사벡'과 다국적제약사 BMS제약의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를 병용투여하는 임상1상 결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펙사벡'의 유럽 판권을 갖고 있는 트랜스진은 이날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임상시험 안전성 검토위원회(SRC)로부터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트랜스진은 현재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벡·옵디보' 병용 임상1·2상을 진행 중이다. 트랜스진은 앞으로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2상을 곧바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올 하반기엔 피험자 15명을 대상으로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의미인 객관적 반응률(ORR)을 중간분석할 예정이다.

이 같은 병용임상 진행 배경은 항암바이러스제와 면역관문억제제의 암치료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항암바이러스제는 종양세포에 투입해 증식한 뒤 해당 세포를 터뜨리면서 동시에 면역세포 활성도를 높이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면역관문억제제는 평소 암세포를 인식하지 못하는 면역세포의 공격력을 키워 결과적으로 두 약물의 병용투여시 암치료 효과를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앞서 분당차병원 김찬∙전홍재 교수팀이 신장암에 걸린 실험용 쥐들에게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2종(PD-1억제제, CTLA-4억제제)을 병용투여한 결과, 전체 쥐의 40%에서 암세포가 사라졌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암학회(AACR) 학술지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 3월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신라젠이 최근 이사회를 열고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자 1100억원 자금조달(전환사채)을 결정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신라젠은 이미 별도로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주관으로 대장암 적응증 확보를 위해 '펙사벡'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임상1·2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네론과도 신장암 적응증 확보를 목표로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 'REGN2810'과 '펙사벡'의 병용 임상1b상(1상 후기)을 진행 중이다.

신라젠은 현재 간암환자 600명을 대상으로하는 '펙사벡' 글로벌 임상3상도 직접 진행하고 있다. 현재 '펙사벡' 임상들 가운데 가장 진전된 것으로 올해 중순쯤 이에 대한 '무용성 평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무용성 평가는 임상중인 약물이 신약으로서 가치가 있는지를 검토해 임상을 계속 진행할 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이 임상3상은 2020년 말 종료될 예정이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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