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뜨니 폐배터리 시장 급성장… 영풍도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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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5.20. 오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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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후 전기차용 배터리. /사진=영풍
영풍이 폐 전기차배터리 주요 전략 금속을 회수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회수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영풍은 사용 후 전기차 배터리에서 건식용융기술을 통해 니켈, 코발트, 구리 등 주요 배터리 원료 소재 95% 이상을 회수하고 더스트 집진 설비를 이용해 리튬을 90% 이상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영풍은 최근 이 같은 재활용 건식용융기술 특허출원을 완료하는 한편 지난 14일 한국자원리사이클링학회 상반기 심포지움에서 해당 내용을 발표했다.

기존 폐 전기차배터리 금속 회수 기술은 습식침출기술이다. 습식침출기술은 2차전지를 셀 단계까지 분해해야 했다. 하지만 영풍이 이번에 개발한 건식용융기술은 모듈 단계까지만 해체해 용융로에 넣어도 된다. 400㎏ 이상 대형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에도 적합하다.

영풍은 사용 후 배터리 전처리 기간과 비용도 대폭 줄였다. 습식침출공정이 배터리 해체를 통해 가루형태 '블랙파우더'를 만드는데는 10~15일이 걸렸던 반면 건식용융기술은 '메탈파우더'를 이틀 만에 만들 수 있다. 건식용융로에서는 메탈파우더와 슬래그만 나오기 때문에 매립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아 환경 친화적이다.

영풍은 내년까지 건식용융기술을 기반으로 연간 전기차 8000대분인 배터리 2000톤 처리 규모 파일럿 공장을 우선 완공하고 오는 2023년 이후 대형 플랜트를 건설해 연간 5만~10만대 수준 전기차 배터리 처리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은 팽창하고 있다. 지난해 82만대였던 국내 전기차 시장은 2030년 785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400만대에서 2025년까지 2800만대로 급성장 후 2030년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의 5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2차 전지 재활용 시장도 2025년 20억달러에서 2030년 30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가림 기자 hidd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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