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한국 백신접종증명서 인정 안 해…입국시 3주 격리해야

입력
기사원문
손덕호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미국·일본 등과 중국·마카오 증명서는 인정
20일부터 기준 변경…한국인, 반드시 비자 받아야

한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홍콩에 출장이나 관광을 가려면 입국 후 3주간 격리를 해야 하게 됐다. 홍콩 정부가 한국 정부가 발행한 백신접종증명서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홍콩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AP 연합뉴스

주홍콩 한국 총영사관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의 인정 기준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며 “강화된 규정에 따라 20일부터 대한민국에서 발행한 백신 접종 증명서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우리나라 국민이 홍콩을 방문하려면 반드시 홍콩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고, 홍콩 도착 후 3주간 지정 호텔에서 격리해야 한다.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홍콩과 중국 마카오와 세계보건기구(WHO) 인정 ‘선진규제기관’ 국가에 속한 36개국에서 발급한 백신접종증명서만 인정하기로 했다. 선진규제기관은 WHO와 ‘에이즈, 결핵 및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 기금’이 의약품 조달 결정을 안내하기 위해 개발한 기준이다.

WHO 인정 선진규제기관국가는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불가리아, 캐나다, 크로아티아, 키프로스,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헝가리, 아이스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라트비아, 리히텐슈타인,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몰타, 네덜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양국, 미국, 노르웨이 등 36개국이다. 한국은 빠져 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