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돈만 받고 폐업…‘먹튀’ 헬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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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클럽을 '떳다방' 처럼 운영해온 남자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회비를 챙겨 다른 곳에 개업하는 수법을 썼는데요.

문연 지 하룻만에 폐업한 적도 있었습니다.

김유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널찍한 실내가 텅 비어있습니다.

한때 헬스클럽이었지만 개업한 지 불과 5달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김용준 / 피해자]

"아저씨 아줌마들 다 몰려와서 사장님 나오라고. 사장은 없고 다 돌아가시라고…."

같은 사람이 헬스클럽을 운영했던 서울 시내의 다른 건물.

간판만 덩그러니 남은 이곳은 지난해 9월에 문을 연 지 불과 하루 만에 폐업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 피해자]

"오픈 예정으로 알고 계약서를 썼죠. 갔는데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공사 중이고 심지어…"

35살 김모 씨는 이런 식으로 헬스클럽 회원을 모집한 뒤 환불조치 없이 문을 닫았습니다.

김씨는 예상보다 매출이 오르지 않자 오픈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김씨를 고소한 피해자만 50여 명.

확인된 피해금액만 4천만 원에 달합니다.

[헬스클럽 운영 경험자]

"돈벌이가 됩니다 이게. 회원을 3~4개월만 유지하면 한 달 안에 최소한 2억 이상은 뽑을 수 있으니까."

김씨는 경찰 수사까지 받았지만 명의를 바꿔 다른 곳에서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S 헬스클럽 관계자]

"한 달도 되는데 한 달은 별로 추천을 안 해드려요. 오시면 운동복 비용하고 이 부분은 빼 드리고… "

경찰은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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