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압구정 재건축 사업…신현대, 도시계획업체 선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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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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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구역 중 첫 입찰 공고
서울시가 최근 압구정 재건축 조합과 간담회를 연 데 이어 압구정2구역이 도시계획업체 선정에 나서면서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2(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최근 도시계획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도시계획업체는 정비사업 전반의 계획을 수립하고 설계 및 각종 인허가 관련 대관업무 등을 맡는다.

압구정 특별계획구역 전체 6개 구역 중 첫 선정으로 압구정 재건축 계획 수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압구정2구역은 압구정동 434 일대 ‘신현대 9·11·12차’ 총 1924가구로 구성됐다. 지난 4월 강남구로부터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앞서 2016년 10월 압구정동 24개 단지를 6개 특별계획구역으로 묶어 재건축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시가 지금껏 약 5년이 지나도록 확정 고시를 미루면서 사업이 답보 상태를 거듭해 왔다.

그러다 4월 보궐선거를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된 이후 재건축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는 오 시장 당선 이후 4~6월 총 세 차례에 걸쳐 2구역 등 압구정 재건축 조합 관계자 및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시는 재건축에 ‘공공기획’을 도입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사업 초기 단계부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부서가 참여해 보류 요인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시는 그 밖에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강남구 ‘은마’, 여의도 재건축 단지 등의 주민들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압구정 재건축은 지난해 ‘6·17 대책’에서 나온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 규제를 피하기 위해 조합 설립을 서두르면서 현재 1, 6구역을 제외한 2~4구역이 조합 설립을 마쳤다. 서울시는 4월 27일 압구정과 여의도, 목동, 성수전략지구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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