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업무상업시설 트렌드 보니…강남·서초 다음 송파 아닌 ‘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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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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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맵 ‘2021 상반기 부동산 트렌드 리포트’
서울 양재역 인근 오피스 빌딩 및 상가 전경.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서울 마포구 서교동, 성동구 성수동 등 신규 업무상업지역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포의 경우 강남구, 서초구에 이어 전국 시군구별 관심도 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중 송파를 넘어서며 약진했다.

28일 토지건물빅데이터 플랫폼 밸류맵이 자사 사용자 이용현황을 기반으로 전국 250개 시군구 업무상업시설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서울 마포구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포의 관심도 증감률은 전기 대비 43.6%로 전국 평균 7.2% 대비 6배 이상 높았다. 마포를 포함해 성동, 용산 등 이른바 ‘마용성’이 신흥 업무상업시설 관심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자료=밸류맵]


동별로 살펴보면 서교동, 연남동 등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소규모 사옥에 대한 수요 증가, 시세차익 수익에 관한 관심 증가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교동의 경우 2019년 상반기 3.3㎡당 5942만원이었던 평균 평당가는 올해 상반기 급상승하며 7806만원을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2위권이었던 동교동의 위상이 소폭 하락한 반면 연남동이 올해 들어 2위권을 차지했다. 망원동에도 관심이 늘어나며 5위권으로 상승했다.

성동구도 지난해 하반기 대비 4계단 순위가 상승하며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관심도를 보인 지역으로 꼽혔다. 성수동1가·2가의 상승 흐름이 눈에 띈다. 과거에도 성수동은 다른 지역보다 3~4배 높은 관심도를 보였으나 2020년 하반기 이후 관심이 폭증되며 올해 상반기에는 10배 이상으로 격차를 벌린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량과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성수동1가·2가 일반업무상업시설은 총 55건 거래됐다. 2년 전인 2019년 상반기(15건)보다 3.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3.3㎡당 평균 거래금액도 2019년 상반기 5556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824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자료=밸류맵]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성동구, 종로구 등 서울의 주요 구가 상위권을 형성했으며 부산, 울산, 대구 등 일부 광역시 지역이 상위 20위권 내 안착했다.

지방에서는 대구 중구가 눈여겨볼 만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대봉동이 올해 상반기 급상승했는데 ‘김광석 거리’, ‘봉리단길’ 등으로 대구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밸류맵은 전했다.

밸류맵은 ‘2021 상반기 부동산 트렌드 리포트’에서 단독·다가구 및 순수토지에 대한 관심도 트렌드도 분석했다. 2019년 7월부터 2년간 1억6800만여건의 검색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토지건물의 경우 거시적 데이터뿐 아니라 지역적 이슈를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부족하다”라며 “밸류맵 사용자의 검색 트렌드를 통해 업무상업시설 및 토지 시장의 변동성을 빠르고 정확하게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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