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감독 경험 높은 평가
1년 반 만에 지도자 복귀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윤성효(54) 감독이 내셔널리그 김해시청 지휘봉을 잡는다.
김해시청 관계자는 신임 감독 공모 결과 윤성효 전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최종 합격했다고 5일 밝혔다. 김해시청은 올시즌이 끝난 뒤 김귀화 감독의 계약만료로 새 사령탑을 구해왔다. 총 7명 지원자 중 6명이 서류전형을 통과했고 면접심사 끝에 윤 감독이 낙점을 받았다.
김해는 윤 감독의 고향이다. 그는 선수 시절 실업축구 한일은행(1986년), K리그 포항제철(1987~1993년)과 대우 로얄즈(1994~1995년)를 거쳐 수원 삼성(1996~2000년)에서 활약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수원 삼성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숭실대를 지휘하며 팀을 대학 강호 반열에 올려놨다. 2010년 시즌 도중 차범근 감독의 뒤를 이어 수원 제3대 감독으로 부임해 그해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팬들은 윤 감독을 위한 응원가도 제작했다.
2011년 FA컵 준우승을 일군 윤 감독은 2012년 차기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안긴 뒤 수원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이듬해 부산 감독으로 K리그 클래식 스플릿라운드 그룹A를 이끄는 등 지난해 7월까지 팀을 지휘했다.
김해시청 관계자는 “윤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로 경험이 풍부하다. 특히 대학축구와 프로축구 감독으로 성과를 냈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해시청은 올해 내셔널리그 10개 팀 중 6위에 그치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 jamie@footballjourna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