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부부, 갤S10으로 SOS 보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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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7.31. 오후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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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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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제시카-린제이 부부...삼성 호주 법인에 감사 메일 보내와(지디넷코리아=황정빈 기자)호주에서 보트가 뒤집히는 바람에 바다에 빠진 부부가 갤럭시S10으로 구조 요청을 보내 극적으로 구조된 일이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이 같은 사례를 자사 뉴스룸에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며칠 전 삼성전자 호주 법인 PR팀으로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다. 메일에는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10 덕분에 보트 사고로부터 구조된 한 부부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호주에 사는 제시카와 린제이 부부는 지난달 13일 밤 보트 여행을 하던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 퀸즈랜드 케언즈 해안에서 약 38km 떨어진 곳에서 닻에 연결된 줄이 모터에 엉키며, 보트가 파도에 쓸려 들어가 물에 빠지게 된 것.

워낙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고였기에, 부부는 구명조끼나 구조에 사용되는 응급 상황 표시 라디오 비컨(EPIRB)을 챙기지 못했다.

바다에 빠진 제시카는 갤럭시S10의 전화, 문자 메시지 기능을 이용해 해상 구조대에 연락을 취했다. (사진=삼성전자)

부부는 닻에 연결된 공 모양의 부표를 잡고 바다에 떠 있는 채로 2시간가량을 버텼다. 사고를 당한 곳은 상어가 출몰하는 지역으로, 생명의 위협이 가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이때 제시카는 기지를 발휘해 소지하고 있던 갤럭시S10을 활용해 구조 요청을 보냈다.

우선 제시카는 갤럭시S10의 전화, 문자 메시지 기능을 이용해 해상 구조대에 연락을 취했다. 방진·방수 최고 등급을 받은 갤럭시S10은 수심 1.5m에서도 30분간 버틸 수 있어 물에 빠진 뒤에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다.

또한 그녀는 스마트폰 위성항법장치(GPS) 기능을 켜 실시간 위치를 공유해 해상 구조대의 수색 시간을 줄였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갤럭시S10의 플래시 기능을 활용해 주위를 밝히기도 했다.

당시 제시카 부부의 사고를 다룬 현지 신문 기사. (사진=삼성전자)

무사히 구조된 제시카는 지난 17일 삼성전자 호주 법인에 메일을 보냈다. 갤럭시S10을 활용해 구조될 수 있던 경험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해온 것. 당시 이들 부부를 구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갤럭시S10은 여전히 제시카가 사용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삼성전자 호주법인 IM 부문장 차경환 상무는 "갤럭시 스마트폰이 인명을 구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용자들을 도울 수 있는 기능들을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빈 기자(jungvinh@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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