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유치한 MB, 개막식 초청은 사실상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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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1.15. 오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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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개막식 초청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된 것으로 보입니다.

88올림픽을 유치한 전두환 전 대통령도 올림픽 행사에 참여를 못한 전례가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창!"

2011년 7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이명박 정부에서 일궈냈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 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초청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는 채널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 정부에서 이 전 대통령을 부를수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다스와 국정원 특수활동비 의혹 등 이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 수사를 감안할 때 회의적이라는 반응입니다.

88 서울올림픽을 유치하고도 초청받지 못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국내 초청 대상을 확정한 건 아니다"고 밝혔지만, 이미 국회 의장단 등 초청 대상을 정해 비공식 전달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올림픽을 유치했는데 초청장도 보내지 않고 일언반구도 없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

자유한국당도 거들고 나섰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동계올림픽은 우리가 유치했습니다. 그런데 세계 스포츠인의 축제를 남북 정치에 지금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화합의 장이 되어야 할 평창 올림픽이 정치권에서 만큼은 전·현 정권 갈등의 연장선이 되는 모양새입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song@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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