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본토 타격권…신형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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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5.16. 오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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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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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그제(14일) 미사일 시험이 성공했다면서 당시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미국까지 날아갈 수 있다고 위협했는데, 전문가들도 개발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새벽 탄도미사일을 발사 장면을 공개하면서 북한은 신형 중장거리 미사일인 '화성 12형'이라고 밝혔습니다.

고각 발사여서 최대고도 2,111.5km까지 올라갔고 787km를 날아 목표 수역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대형 중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새형(신형)의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케트의 전술 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북한은 미국 본토까지 타격권 안에 있다고 주장했는데, 사거리 4천에서 6천 km 정도로 분석된 이 미사일이 5,500km 떨어진 알래스카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겁니다.

이 미사일은 지난달 김일성 생일 기념식 열병식 때 무수단 다음에 등장했던 미사일인데, 역시 무수단보다 사거리가 길었습니다.

이 미사일에는 북한이 지난 3월 지상 분출 첫 시험에 성공했다고 했던 대출력의 백두산 계열 로켓 엔진이 장착된 걸로 분석됐습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이게 2단, 3단이 아니고 1단 미사일이에요. 거의 100톤에 가까운 추력이에요. 그 정도면 뭐 어마어마한 추력이거든요. 여기다가 2단만 하나 얹어놓으면 ICBM 되는 거예요, 그냥. 엄청난 거예요.]

80t 추진력의 주엔진에 보조엔진 4개를 합쳐 100톤의 추진력을 내는 걸로 분석됐는데, 엔진 개발에 성공한 지 두 달도 안 된 시점에 엔진 하나만으로 미사일을 최고 고도 2,111km까지 올린 겁니다.   

김수영 기자(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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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와 뉴미디어국, 정치부를 거쳐, 지금은 다시 사회부에서 경찰청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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