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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소사이어티 게임2' PD "장동민, 자기 능력에 믿음 확고해"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장동민은 마동으로 갈 거라는 예상을 깨고 높동을 선택했다. 정종연 PD는 "자기 실력에 믿음이 있어서 아닐까"라고 말했다.

tvN '소사이어티 게임2'는 두 개의 대립된 사회로 이루어진 통제된 원형 마을에서 펼치는 모의사회 게임쇼다. 22명의 참가자가 반란으로 리더가 바뀌는 마동과 다수결의 원칙으로 움직이는 높동 중 하나의 사회를 선택하고,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모험적이었던 '더 지니어스' 시리즈를 3년 동안 잘 이끌고 박수 칠 때 떠난 정종연 PD의 신작으로 주목받았고, 시즌1은 용기 있는 도전이라는 평가와 함께 많은 과제를 남겼었다. 그리고 1년 뒤, 시즌2는 시청자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높이고, 각 마을의 특성을 강화하기 위해 룰을 손본 뒤 돌아왔다. 일반인 참가자가 다수였던 시즌1과 비교해 시즌2에는 장동민, 이천수 등 시청자에게 익숙한 얼굴이 많이 보이는 것도 차이점이다.

절대 쉽지 않은 시도였던 '소사이어티 게임'의 새로운 시즌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이유와 아쉬움을 보완하기 위한 제작진의 고뇌, 그리고 시즌2에서 제작진이 보여주고자 하는 메시지까지. 최근 정종연 PD는 엑스포츠뉴스를 만나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처럼 가식없고 솔직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게임도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소사이어티 게임'은 정치 게임이다. 능력이 하나도 없어도 살아남을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링 토스나 주사위 쌓기처럼 노력을 통해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계획한 거였다. 그런데 시청자가 싫어하니까 이번엔 뺐다. 정치력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 사실 '더 지니어스'도 머리 잘 쓰는 사람이 1등 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던 건 아니다. '더 지니어스'나 '소사이어티 게임'을 실력 검증의 대회로 생각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두고봐야 할 점이다.

성비가 안 맞는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여자들끼리 뭉치는 그림이 자주 나온다.

여자는 섭외가 힘들다. 지원자 수 자체가 남자보다 훨씬 적다. 또 챌린지에서 너무 밀리는 것도 별로라고 생각해서 능력을 따지다 보니 더 뽑기가 어려워졌다. 기계적으로 맞추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불균형에서 나오는 이야기도 가치 있다. 소수자가 어떻게 살아남는지 볼 수 있으니까. 여자뿐만 아니라 한국어 소통이 잘 안 되는 사람이나 첫날 마동에서 높동으로 온 이주민도 소수자인 셈이다. 약간 안쓰럽지만, 그들의 생존 방식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두 시즌 모두 출연한 사람은 엠제이 킴 뿐이다.

엠제이 킴도 재출연 의사가 있었고, 제작진이 섭외를 요청했다. 시즌1 출연자가 시즌2에도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우승자를 제외한 뒤 누구를 할까 고민했다. 후보도 몇 명 있었고, 또 나오고 싶다고 한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말했다시피 여자 섭외가 어려워서 기왕이면 여자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엠제이 킴만한 사람이 없었다.

당연히 마동으로 갈 거로 생각했던 장동민이 높동으로 갔다.

주로 마동의 나쁜 면을 본 사람이 높동에 가고, 높동의 나쁜 면을 본 사람이 마동으로 간다. 시즌1 초반엔 높동이 죽을 쑤고, 후반엔 마동이 시끄럽지 않았나. 초반만 본 사람은 마동으로 가고, 후반을 본 사람은 높동으로 가는 거다. 하하. 장동민은 높동이 공정하다고 생각하고 자기 실력을 믿기 때문에 공정한 곳에 가야 비명횡사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거 같다. 마동에 있으면 능력이 있어도 어떻게 될지 몰라서 안절부절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는데, 높동은 능력이 검증되면 안전하다고 판단한 거지. 자기 신뢰가 강하다. '나는 잘 한다'는 전제가 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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