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체육부 박세운 기자] 이제는 의심의 여지없는 전국구 스타다. 올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핵심타자로 우뚝 선 추신수(28)에 대한 미국 언론의 관심이 끊이질 않고있다.
미국 포털사이트 '야후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빅리그 추(Big League Choo)'라는 제목의 칼럼을 메이저리그 섹션 메인페이지 기사로 걸어놨다. 최고의 메이저리거가 되겠다는 목표를 품은 추신수가 미국으로 건너와 정상급 선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전한 내용으로 요즘 추신수의 위상을 반영한 것인지 'the best'라는 표현을 직접 한글로 '최고의'라고 쓰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기사를 쓴 팀 브라운 기자는 추신수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던 10년 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뛰는 한국인 야수는 존재하지 않았고 그만큼 과감한 도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 당시 시애틀의 극동 담당 스카우트였던 테드 하이드의 말을 인용해 추신수의 미국행 과정을 되짚었다.
하이드는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추신수에게 '미국행은 실수다. 한국에 남아 슈퍼스타가 되는 더 쉬운 길을 택해야 했다'고 말했지만 그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추신수가 구장 직원으로부터 "제발 좀 집에 가달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로 지독한 연습벌레였다는 내용도 소개됐다.
또한 추신수가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된 과정과 최근 활약상을 전하면서 현재 많은 스카우트들은 추신수가 팀 동료인 그래디 사이즈모어를 능가하는 선수가 될 것으로 믿고있다는 내용도 전했다.
브라운 기자는 "한국의 어린 선수들은 미국에 오는 것을 두려워한다. 빅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들도 잘 알고있다"는 추신수의 인터뷰를 소개하면서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었기에 그래도 추신수는 미국으로 왔다(Choo came anyway, because he had a big, big goal, to be 최고의, The best)"는 문장으로 글을 맺었다.
한편, 미국 주력 일간지 'USA투데이'도 이날 인터넷판을 통해 '클리블랜드가 외야수 추신수와 함께 더 큰 미래를 내다본다(Indians foresee a big future with outfielder Shin-Soo Choo)'는 기사를 통해 추신수의 최근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이 신문은 매니 액타 클리블랜드 감독의 말을 인용해 팀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추신수의 가치를 설명했다. 액타 감독은 "추신수는 진정한 5-툴 플레이어다. 만약 추신수가 없었다면 우리 팀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며 치켜세웠다.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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