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인재영입 1호' 정대유, 인천시장 출마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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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4.30.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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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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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봉 인천시당위원장 "문자 메시지로 의사 전달"
정대유 전 인천경제청 전 차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9일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왼쪽으로부터 정국정 공익제보자모임 대표, 조용범 남동을지역위원장, 정대유, 문종관 남동구의원, 안호길 연수구의원 예비후보.© News1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바른미래당 ‘인재영입 1호’ 정대유 전 인천경제청 차장이 6·13 인천시장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바른미래당 이수봉 인천시당위원장은 3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전 차장이 전날(29일) 새벽 출마를 포기하는 의사를 문자 메시지로 보내왔다”며 “그리고 저의 건승을 기원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정 전 차장을 따로 만나 정 전 차장의 포기 의사를 재확인했다”며 “그가 제기한 ‘송도6·8공구 의혹’에 대해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차장의 사퇴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의 낮은 지지율, 선거비용 등이 발목을 잡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나온다. 정 전 차장은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않고 있다.

이로써 정 전 차장은 출마 선언 20일만에 인천시장 도전을 멈추게 됐다.

정 전 차장은 지난 9일 “인천시장이 되면 송도6·8공구 의혹을 파헤쳐 1조원의 재산을 인천시민에게 돌려주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자신이 제기한 의혹을 증명하겠다는 포부였지만 중도 포기한 셈이 됐다.

정 전 차장은 앞선 지난해 8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송도6·8공구 개발사업에 ‘검은 커넥션’이 존재한다고 암시한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인천시가 민간개발사업자에 1조2000억원(34만㎡)짜리 땅을 3000억원에 팔았다는 게 골자다.

바른미래당은 이후 안상수(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송영길(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전 시장들과 자유한국당 유정복 현 시장을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이 이 사건 관련자 모두를 ‘무혐의’ 처분했지만 정 전 차장은 ‘송도6·8공구 개발이익이 1조원에 달한다’는 인천발전연구원의 보고서를 공개하며 2차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인천시는 최근 정 전 차장을 Δ품위유지 위반 Δ복종의무 위반 Δ직장 무단이탈 등의 사유를 들어 파면했으나 정 전 차장은 이에 불복하고 있다.

정 전 차장의 출마포기로 이 위원장이 당내에선 유일하게 인천시장에 도전하게 됐다. 당은 이번 주 내 인천시장 후보에 대한 단수 공천 여부를 결정한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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