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선별진료소, 전국 최초 시각 지원판 비치

입력
수정2020.03.24. 오후 7:53
기사원문
김도용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청각 장애인·노인·외국인 의사소통용
서울시 은평구 선별진료소에 비치 된 시각 지원판(은평구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서울시 은평구가 선별진료소를 찾는 장애인과 노약자, 외국인을 배려해 전국 최초로 시각 지원판을 활용하고 있다.

은평구는 지난 18일부터 장애인, 노약자, 외국인들과 대화하기 위해 의사소통용 '그림 글자판'과 '시각 지원판'을 비치하고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선별진료소는 의료진들과 의심환자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으며, 접수대에는 가림막이 있어 상대방의 말이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때 '그림 글자판'과 '시각 지원판'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림 글자판은 총 2종, 시각 지원판은 총 14장으로 구성돼 있다. 선별진료소 입장에서부터 진료를 받는 과정을 스탭별로 구성 했다. 외국인을 위한 영문판도 비치돼 있다.

구에 따르면 선별진료소 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를 나온 한 언어치료사가 장애인 분들이 의사소통이 불편하다는 민원을 받은 뒤 그림 글자판과 시각 지원판에 관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에 은평구 보건소 의사들이 함께 작업을 해 이를 만들었다.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는 그림 글자판은 AAC 도구 중의 하나다. AAC는 보완대체 의사소통의 약자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말을 보완하거나 대체하기 위한 모든 방법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앞으로 외국인을 위한 중국어판과 베트남판까지 준비할 예정이다. 은평구는 관내 은평성모병원을 비롯해 시립은평병원, 서북병원, 청구성심병원 등 다른 선별진료소에도 보급해 은평구 전역에 그림 글자판과 시각 지원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코로나 19로 힘들어하는 장애인과 노인, 외국인을 위한 배려가 더 빨리 필요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영역에서 세심한 행정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

▶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

▶ 4.15총선 관련뉴스 ▶ 크립토허브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