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값 떨어졌다" 하락거래 발생…최근 서울 집값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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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0.08. 오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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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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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서만 1억 5천만 원 넘게 오르며 12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 9,978만 원으로, 12억 원에 근접했다. 지난해 12월 10억 4천여만 원과 비교하면 9개월 만에 1억 5천만 원 넘게 오른 수치다. 사진은 5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 2021.10.5/뉴스1
서울 집값 상승세가 6주째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추석 영향으로 주춤해진 상승세가 연휴 이후에도 회복되지 않는 분위기다. 금리인상, 대출 한도 축소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전국 매매가격은 0.28% 상승했다. 전주(0.24%)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 상승률이 0.16%에서 0.22%로 확대된 영향이 크다.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0.19%, 0.34% 상승하며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주는 추석 영향으로 상승폭이 다소 위축됐던 시기다. 연휴가 지났음에도 위축된 분위기가 회복되지 않은 양상이다.

서울 집값 상승률은 지난달 23일 0.22%를 기록한 후 주간 단위로 0.21%→0.21%→0.21%→0.20%→0.19%→0.19%로 변화하며 6주 연속 상승폭을 키우지 않고 있다.

부동산원 측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인상 및 한도축소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다소 위축되면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권에서 신고가 대비 하락한 거래가 일부 발생하면서 강남4구 상승폭이 전주(0.24%) 대비 축소된 0.22%에 머물렀다. 강남구(0.25%)는 압구정·역삼동, 서초구(0.23%)는 방배·반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22%)는 잠실·장지동, 강동구(0.18%)는 명일·고덕동 등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는 강서구(0.24%)가 마곡지구와 가양동, 금천구(0.19%)는 독산·시흥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0.26%)가 재건축 기대감 있는 상계동 대단지와 공릉동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컸다. 마포구(0.24%)는 주요단지의 신고가 거래 영향으로, 용산구(0.24%)는 리모델링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전세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0.20%를 기록했다. 수도권이 0.21%에서 0.24%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 역시 0.11%에서 0.16%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만 서울은 0.14%의 변동률을 유지했다. 단기 급등한 일부 단지의 매물이 누적되고 상승폭이 축소되는 등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교통 및 정주환경이 양호한 단지 위주의 상승세는 지속됐다.

자치구 별로는 마포구(0.19%), 영등포구(0.19%), 중구(0.19%), 강동구(0.18%), 동작구(0.18%), 은평구(0.17%) 등의 상승폭이 비교적 큰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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