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전국 매매가격은 0.28% 상승했다. 전주(0.24%)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 상승률이 0.16%에서 0.22%로 확대된 영향이 크다.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0.19%, 0.34% 상승하며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주는 추석 영향으로 상승폭이 다소 위축됐던 시기다. 연휴가 지났음에도 위축된 분위기가 회복되지 않은 양상이다.
서울 집값 상승률은 지난달 23일 0.22%를 기록한 후 주간 단위로 0.21%→0.21%→0.21%→0.20%→0.19%→0.19%로 변화하며 6주 연속 상승폭을 키우지 않고 있다.
부동산원 측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인상 및 한도축소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다소 위축되면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권에서 신고가 대비 하락한 거래가 일부 발생하면서 강남4구 상승폭이 전주(0.24%) 대비 축소된 0.22%에 머물렀다. 강남구(0.25%)는 압구정·역삼동, 서초구(0.23%)는 방배·반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22%)는 잠실·장지동, 강동구(0.18%)는 명일·고덕동 등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는 강서구(0.24%)가 마곡지구와 가양동, 금천구(0.19%)는 독산·시흥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0.26%)가 재건축 기대감 있는 상계동 대단지와 공릉동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컸다. 마포구(0.24%)는 주요단지의 신고가 거래 영향으로, 용산구(0.24%)는 리모델링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전세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0.20%를 기록했다. 수도권이 0.21%에서 0.24%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 역시 0.11%에서 0.16%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만 서울은 0.14%의 변동률을 유지했다. 단기 급등한 일부 단지의 매물이 누적되고 상승폭이 축소되는 등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교통 및 정주환경이 양호한 단지 위주의 상승세는 지속됐다.
자치구 별로는 마포구(0.19%), 영등포구(0.19%), 중구(0.19%), 강동구(0.18%), 동작구(0.18%), 은평구(0.17%) 등의 상승폭이 비교적 큰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