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없어 못 사는 꼬마빌딩'···2분기 거래 3.4조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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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7.29.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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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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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이후 주택규제 피한 빌딩투자 인기 지속
거래량도 368건, 전년대비 95%↑
자료./리얼티코리아 마켓리포트

[서울경제]

2분기 1,000억원 미안 중소형 빌딩 매매금액이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주택 규제를 피해 중소형 빌딩을 찾는 투자 수요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분위기다.

부동산컨설팅기업 리얼티코리아는 2분기 1,000억원 미만 중소형 빌딩 매매금액이 약3조4,3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6,400억원)과 비교하면 110% 상승한 수치다.

거래 금액이 늘어난 이유는 거래량이 늘어서다. 올 2분기 중소형 빌딩 거래량은 36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0건보다 84% 늘었다. 중소형 빌딩 거래량은 지난해 3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늘어난 추세다. 리얼티 코리아측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동자금이 풍부해지고, 주택규제가 강화된 시장 환경에서 부동산 투자 수요가 자산 하락기에도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중소형 빌딩으로 옮겨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액대별 거래량을 보면 50억원 미만의 소위 '꼬꼬마 빌딩'의 거래량이 15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억~100억원 구간이 100건, 100~200억원 사이의 꼬마빌딩은 70건, 200억원~1,000억 미만의 중형 빌딩이 38건이었다. 금액대별 평균수익률은 50억원 미만 빌딩이 2.14%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억~100억원 대 빌딩이 2.06%를 기록했다. 200억 이상 아파는 1.97%였고, 100억~200억원 사이 빌딩 수익률이 1.92%로 가장 낮았다.

구매자 연령대별 분포는 40대(52건)가 가장 많았고 50대(49건), 60대(27건) 30대(24건), 70대(7건), 20대(3건) 순이었다.

50억원 미만 꼬꼬마빌딩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마포구(29건)였다. 이는 50억~100억원, 100억~200억원, 200억원 이상 구간의 경우 강남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강남구에서 50억원 미만 꼬꼬마빌딩의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투자 수요가 마포나 중구 등 강북지역으로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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