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접종 이후 고양·평택 요양환자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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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3.03. 오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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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화이자 접종 시작 권역별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첫날인 3일 오전 충남 천안시 순천향대 코로나19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 종사자가 백신을 맞으며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50대男 요양병원환자 심장발작

60대男 중증이상 나흘만에 숨져

AZ백신 잇단 부작용 우려에도

丁총리 “65세 이상 접종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6일째 경기 평택에서 60대 남성 1명, 고양시에서 50대 남성 1명이 사망했다고 경기도가 3일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65세 이상 고령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검토를 지시해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날 경기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뇌혈관 질환으로 평택 모 요양병원에 입원한 A(63) 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 30분 AZ 백신을 접종한 뒤 다음 날 오후 10시 30분부터 고열과 전신 통증 등의 이상 증상을 보였다. 이후 상태가 호전됐다가 악화돼 패혈증과 폐렴 등 증상이 지속되다가 3일 오전 10시쯤 숨졌다.

경기에서는 전날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AZ 백신을 접종한 50대 남성 B 씨가 당일 오후 심장 발작과 호흡 곤란이 와 응급처치를 받은 뒤 회복됐다가, 이날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B 씨는 심장질환과 당뇨, 뇌졸중 등 복합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사망과 백신 접종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또 경기도 요양병원에서 AZ 백신을 접종한 60대 남성 1명이 접종 후 혈압 저하, 전신 무력감 증세가 확인돼 현장 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중증 사례도 발생했다. 2일까지 백신 누적 접종자는 8만7428명(접종률 0.17%)으로 이상 반응은 156건에 달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에게 AZ 백신 접종을 유보하고 있으나 질병관리청이 전문가 의견을 다시 모아 달라”고 말했다.

최재규 기자, 고양=오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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