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난폭운전 자랑삼아 영상 올린 40대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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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6.05. 오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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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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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단속 중인 경찰을 피해 역주행 등 난폭운전을 한 뒤 이를 자랑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의 오토바이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을 치기 직전, 멈춰섭니다. 

"어우어우 어머!" "뭐야! 파란불인데 왜 오는 거야 이 사람은!"

지난해 9월, 42살 A씨가 "살인자가 될 뻔 했다"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영상입니다. A씨의 난폭 운전 '인증'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지난 3월, 경찰은 이곳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달리던 A씨의 오토바이를 발견해 멈춰 세우려했지만, A씨는 역주행 해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을 따돌린 이날도 어김없이 영상을 올렸습니다.

"비켜 비켜 비켜"

"현재 벌점이 30점인데, 큰일날 뻔 했다"며 경찰을 조롱하는 영상입니다.

차와 부딪힐 뻔하자, 운전자에게 위협을 가하거나,

"야 너 이리 안와? 너 이리로 와봐"

3500m 길이의 터널을 시속 150km가 넘는 속도로 달려 80초에 통과하는 등 난폭 운전을 과시합니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A씨가 올린 영상으로 확인된 난폭운전 건수만 4건. 벌점 160점이 넘습니다.

강희수 / 관악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경위
"난폭운전을 하고 인터넷에 올렸다는 제보를 접하고, 수소문 끝에 피의자의 주거지를 찾아갔습니다."

경찰은 A씨를 난폭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면허를 취소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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