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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 人터뷰] 히어로즈 ‘화수분 야구’를 이끄는 쉐인 스펜서 감독

기사입력 2019.05.11. 오후 03:52 최종수정 2019.05.11. 오후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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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 히어로즈 퓨처스 팀 경기장에서 만난 쉐인 스펜서 감독. 2016년부터 히어로즈 2군을 맡고 있다.(사진=이영미)>

KBO리그에서 ‘화수분 야구’로 대표되는 팀은 두산 베어스다. 트레이드보다는 내부 육성으로 선수단의 파이를 키우며 해마다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시즌 ‘가을야구’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키움 히어로즈는 ‘생존형 화수분 야구’를 보여줬다. 임병욱, 송성문, 이정후, 김혜성 등 90년대 중후반 선수들을 활용했던 부분이 팀 전력에 큰 힘이 됐다. 올시즌을 앞두고 ‘키움’이라는 새로운 네이밍 스폰서를 달게 된 히어로즈는 구단 이름대로 유망주들을 성장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장 돋보이는 역할을 하고 있는 이가 퓨처스 팀을 이끄는 쉐인 스펜서 감독이다. 어느새 퓨처스리그에서 4시즌 째를 보내고 있는 그는 연고지가 바뀐 고양 히어로즈에서 자신의 야구 철학을 이어가고 있었다.
 
스펜서 감독은 뉴욕 양키스 입단 후 텍사스 레인저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뉴욕 메츠, 그리고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서 선수 생활을 영위했다. 양키스 시절에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월드시리즈 3연패를 함께 했던 멤버였다. 2008년 샌디에이고 산하 싱글A팀의 타격코치를 맡다 2016년 1월 히어로즈 퓨처스 감독으로 히어로즈와 인연을 맺으면서 KBO리그 최초의 퓨처스리그 외국인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2016년부터 히어로즈와 인연을 맺고 있는데 팀도 많은 변화를 이뤘다. 연고지도 화성에서 고양으로 바뀌고. 지난 4년 동안 팀에 어떤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나. 

“구단적으로는 가장 큰 부분은 메인 스폰서가 ‘키움’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이전까지 팀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지만 메인 스폰서가 바뀌면서 환경이 한층 좋아졌다. 코칭스태프, 나이 어린 선수들과 함께 시즌을 이어가기에 좀 더 자신감을 얻게 된 것 같다.”

처음에는 외국인 감독 신분으로 팀을 이끌어가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그래도 성적에 대한 부담이 1군보다 덜하기 때문에 경기 결과보다 선수들이 성장하는 과정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구단에서도 지금의 모습보다는 좀 더 멀리 보고 선수들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구단의 방침과 내가 가고자 하는 부분이 잘 맞아 떨어졌다. 나와 코치들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건 어떻게 하면 좀 더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의 여부다. 2군 경기에서 승리하는 기분을 맛보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함께 하며 배우고 느끼는 것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돌이켜보면 첫 시즌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낯선 외국인 코치들과 외국인 감독의 등장은 선수들에게 거리감을 형성했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다. 선수들이 우리를 믿고 다가오기를. 선수들이 우리한테 원한 건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었다. 정신적인 교감을 더 우선시했다. 이후 나와 코치들은 어떤 부분이 선수의 멘탈을 방해하는지 파악해나갔다. 그리고 해결 방법을 찾았다. 선수들은 프로 입단하기 전 중·고등학교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기술적인 훈련을 해온다. 그런 선수들에게 기술적인 노하우를 전수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었다. 아직 정신적으로 성숙되지 않은 그들이 야구하면서 좀 더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끼는 게 중요했다.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한국에서의 첫 시즌을 보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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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히어로즈 2군은 총괄 코디네이터, 코치들을 모두 외국인 지도자들로 구성하는 파격을 선보였다.(사진=히어로즈)>

히어로즈가 처음에 메이저리그 출신의 코칭스태프를 구성한 것은 2군에 메이저리그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는 의도였다. 직접 부딪혀보니 어떠했던 것 같나.

“나에게는 평범했다. 이런 일을 해봤고 일본에서도 선수로 활약했기 때문에 평범하게 다가왔다. 한국 선수들은 타고난 성실함과 노력을 중요시하는 성격이더라. 그래서 훈련은 걱정하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기 때문이다. 나와 코치들은 훈련 프로그램을 짜고 방법을 제시하고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어떤 마인드로 야구를 대해야 하는지 조언했다.”

당신과 함께 했던 외국인 코치들 중 나이트 코치를 제외하고 데럴 마데이 투수 인스트럭터, 아담 도나치 배터리코치는 이후 팀을 떠나야만 했다. 

“그것은 내가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이다. 대만(2군 스프링캠프)에서 새로운 얼굴들을 만나게 되면 또다시 한 시즌을 준비하고 도전하면 된다. 영어가 통하는 코치가 있고 없고는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단 그들에게 좀 더 책임감 있게 끌고 가지 못한 건 아쉽다.”

혹시 그동안 당신의 일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었나. 외국 생활을 오래하다 보면 집,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커질 텐데 말이다. 

“가족이 보고 싶은 건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일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어떤 이들은 내게 1군 감독을 맡고 싶지 않느냐고 묻는다. 그것은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지 않나. 2군은 1군과 바라보는 목표가 다르다. 2군에서의 내가 하고 있는 역할이 나와 더 잘 맞는 것 같다. 1군은 매일 승부를 벌이며 스트레스를 받지만 여기서는 선수가 갖고 있는 잠재적인 능력을 이끌어내 기량으로 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 나는 그 역할을 매우 사랑한다.”

혹시 ‘화수분 야구’라는 단어를 들어봤나. 새로운 선수가 끊임없이 발굴된다는 의미인데 KBO리그에서 대표적인 ‘화수분 야구’를 하는 팀이 두산 베어스다. 그런데 지금은 한 팀이 더 추가됐다. 히어로즈도 화수분 야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데, 당신의 생각이 궁금하다.

“베테랑 선수들이 많으면 팀이 안정감을 이루고 경기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그러나 나이 어린 선수들이 패하는 경기에서 더 많은 걸 배우고, 그 과정을 통해 성장을 이룬다. 한 번은 원정 경기를 하러 온 상대팀 감독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그가 우리 팀의 방향 관련해서 많은 질문을 던졌다. 마지막으로 그가 이런 말을 했다.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1,2군이 함께 뜻을 맞춰 가는 게 부럽다’라고. 그 팀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나이 어린 선수들은 실수하고 실패하면서 배우기 마련이다. 그런 경험을 많이 할수록 성장 속도도 빠르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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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히어로즈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사진=히어로즈)>

히어로즈는 매년 2군에서 1군의 주전급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당신과 인연을 맺었던 선수들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선수들을 꼽는다면 누구인가. 

“김하성을 제외하고 몇몇 고참 선수들은 재활할 때만 겹치고 나머지 대부분의 선수들과 인연을 맺은 것 같다. 허정협, 송성문, 김혜성, 임병욱, 박정음, 그리고 제리 샌즈도 있었다. 샌즈는 작년 아시안게임 때 어프로치 부분을 살짝 고치고 올라갔다가 포스트시즌 치르는 동안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하더라. 외국인 선수는 생활 문화만 적응하는 게 아니라 한국의 야구 문화, 흐름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히어로즈 1군 선수들이 꾸준히 성적을 내는 비결은 무엇이라고 보나.

“나이 어린 외야수들의 플레이가 크게 향상됐다. 내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히어로즈 외야수들의 수비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래서 2군에 있는 외야수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코치들이 펑고만 쳐주는 게 아니라 항상 같이 훈련했고 매일 라이브BP로 훈련하며 어떻게 수비를 풀어나갈지 가르쳤다. 여러 외야 포지션을 섞어가는 방법도 시행했는데 선수들의 습득력이 뛰어났다. 경기 중에는 외야에서 타구 음을 듣기 어렵다. 배트 스윙할 때 포수 위치를 보는 방법을 알려줬다.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의 어깨가 아주 좋은 편이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강한 어깨를 갖고 있는 선수를 뽑는 것도 한몫할 것이다. 1군에서도 그들을 이끄는 좋은 코치들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실력이 더 향상된다고 본다.”

히어로즈의 1,2군 스프링캠프지가 다르다. 1군은 애리조나, 2군은 대만에서 훈련하는데 사전에 1,2군 감독, 코칭스태프가 모여 서로의 훈련 프로그램을 공유한다고 들었다. 사실인가.

“수비하는 방법과 타격은 최대한 공유하고 똑같이 훈련하는 편이다. 단 2군 선수들은 컨디셔닝 훈련에 많은 공을 들인다. 캠프 때는 러닝에도 시간을 투자하는 편이다. 시즌 중반이 넘어서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치기 마련이다. 그걸 대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2군 선수들의 훈련량이 다른 팀에 비해 많이 적다고 들었다. 그러나 훈련하는 시간 동안은 최대한 집중한다. 모든 훈련은 양보다 질적인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처음에는 이러한 체계를 잡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모든 선수들이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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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협,임병욱,장영석,샌즈 등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는 스펜서 감독.>

 당신의 선수 생활을 돌아보면 주전보다는 벤치에서 머문 시간들이 더 많았다. 그런 경험들이 지도자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나.

“선수라면 누구나 화려한 모습을 꿈꾼다. 항상 중심에 있고 싶고, 항상 주전으로 뛰고 싶어 한다. 당신 말대로 나는 중심부에서 비켜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줄곧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갔고, 양키스 시절에는 대부분 벤치 플레이어로 시즌을 보냈다. 당시에는 행복하지 않았다. 괴로운 시간들도 많았다. 그러나 양키스의 최고 선수들이 어떻게 슬럼프를 극복해 가는지, 어떠한 방법으로 체력 훈련을 이어가는지,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를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그 시간들이 지금의 지도자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은퇴 후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 코치 생활을 했던 부분도 지도자로서의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됐다. 선수가 갖고 있는 색깔이 제각각이듯, 그들이 벽에 부딪혔을 때 풀어가는 방법도 선수마다 차이가 있다. 지도자는 그들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그들이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서 도와줘야 한다.”

1군에서 뛰던 선수들이 부상이나 기량 저하로 2군으로 내려올 때, 당신은 어떻게 그들을 끌고 가나. 

“상황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이보근을 예를 들어 보자. 그는 1군에서 운이 없었다. 한두 경기에서는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나머지 경기는 정말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봤을 때 이보근의 빠른공이 살아나지 않더라. 그래서 2군으로 내려왔을 때 롱토스를 집중적으로 했다. 또 다른 예가 박정음이다. 나는 이 선수를 정말 좋아한다. 선수들과의 관계도 좋고, 협동 플레이, 주루 플레이에도 능하다. 이 선수한테는 경기에 나설 기회가 필요했다. 출전 기회를 늘리기 위해 필요할 때는 좌투수를 상대할 때도 내보냈다. 이렇듯 모든 선수들을 리드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다.”

선수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다. 

“내가 히어로즈에서 첫 시즌을 보낼 때 한 선수의 잦은 지각이 문제가 된 적은 있었지만 그 후로는 단 한 번의 사건 사고가 없었다. 선수들에게 시즌 내내 자주 들려주는 단어가 있다. 바로 ‘Accountability’, 즉 책임감이다. 나이 어린 선수들은 이 ‘책임감’을 흘려듣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야구를 보러 오는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선수들은 일반인들과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 책임감, 사명감 없이는 좋은 선수로 사랑받으며 성장하기 어렵다. 선수 인생은 절대 길지 않다. 자신의 실수로 인해 그 커리어가 일찍 무너진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자기 책임이다. 그래서 듣기 지겨울 정도로 책임감을 강조하는 편이다.”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가끔 타 팀의 외국인선수를 만날 때가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그들과 좀 더 많은 대화를 나눌 텐데 기억에 남는 선수가 있다면 누구인가.

“KIA의 해즐베이커다. 해즐베이커는 한국 선수들의 느린 구속에 적응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한국 투수의 공에 적응하려고 기술적인 방법을 강구하다 보면 멘탈로 넘어간다. 구속에 차이를 느끼면 준비하는 자세도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선수였어도 힘들었을 것이다. KBO리그 선수들의 수비도 많은 발전을 이뤘다. 특히 두산의 수비력은 최고다. 두산은 2군 선수들도 훈련하고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다르다. 즉 팀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의미다.”

KBO 퓨처스리그 운영에 대해 아쉬움은 없나.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다. 

“2군에도 재정적인 후원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그런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선수들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경기 라인업을 짜는 게 가장 괴롭다. 경기에 뛸 선수들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선수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기회를 받으려면 증명해 보이라고. 자신의 실력을, 노력을, 가치를 증명해 내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밖에 없다고 말이다.”

2군에서 함께 했던 나이트 코치와 자주 연락하나.

“매일 연락한다(웃음). 시간이 될 때마다 자주 만나서 스크린골프를 즐기고 코칭 관련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눈다. 그의 존재가 큰 힘이 된다.”

오랜 시간을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고 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상당할 것 같다. 

“이해심 많은 아내 덕분에 잘 버티고 있다(웃음). 나한테는 3명의 자녀가 있는데 미국에서 아내 혼자 아이들을 돌보느라 아주 바쁜 삶을 살고 있다. 당연히 가족들이 보고 싶지만 그래도 이 직업을 통해 우리 가족이 누리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감사한 마음뿐이다. 미국에 가면 최대한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하고, 가끔 가족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그 시간들을 온전히 함께 보내려고 한다. 나도 혼자 지내는 생활이 힘들지만 혼자 아이들을 챙기는 아내를 떠올리면 힘들다고 말하기 어렵다.”

스펜서 감독은 몇 년 전 일본 프로팀으로 부터 ‘러브콜’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자신이 히어로즈에서 하고 있는 비슷한 역할을 원하는 내용이었다. 그는 고민조차 하지 않고 그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그 이유가 궁금했다.

“누구보다 히어로즈를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이다. 코치들과 함께 고생했던 선수가 1군에서 멋진 활약을 펼칠 때의 보람과 성장이 더딘 선수가 어느 순간부터 앞으로 쭉 뻗어나가는 모습을 지켜볼 때의 안도감, 그리고 항상 정직하게 선수를 평가하고, 그 평가를 선수들이 신뢰하는 걸 느낄 때의 만족감이 나를 지도자로 더 성장시켜주는 것 같다. 선수 생활에서 은퇴할 때까지만 해도 내가 한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줄은 꿈도 꾸지 못했다. 우연한 만남과 기회가 여기까지 나를 이끌었다. 선수들이 야구를 통해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게 가장 큰 바람이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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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야구를 통해 행복하기를 바라는 스펜서 감독.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그의 철학은 흔들림이 없다.(사진=이영미)>
 
<고양=이영미 기자>

기사제공 이영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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