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손혜원이 홍영표 어깨에 손을 떡~ 이게 나라냐· 靑과 조국 뭐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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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1.22.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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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정치권을 들끓게 만들고 있는 손혜원 의원과 관련해 "(기자회견 때 초선인) 손혜원 의원이 홍영표 원내대표 어깨에 손을 떡 얹었다, 이게 뭡니까, 이게 정말 나라냐 싶다"며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뭐하는 거냐,조국 수석은 뭘 해요"라고 흥분했다.

◆ 권력실세 오만과 불손 보여준 일, 이제 분노가 치밀어

손 대표는 21일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 사건을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서 소위 권력 실세들의 오만과 불손 이런 거라고 본다"고 규정했다.

손 대표는 "(그동안)그렇게 분노하지는 않았는데 (20일 기자회견을 보니) 분노감이 치솟더라"고 했다.

진행자가 "문화재 거리로 보존하고 이러기 위한 충정으로 보이진 않는가"라고 하자 손 대표는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투자 대상으로 삼은 거 아닌가, 다들 재단 만들어서 한다"며 "문화재 뭐라고 그래서 500억인가를 예산을 만들었다고, 목포시 예산, 또 중앙정부 예산에서도 몇십 억인가 넣었다고 한다"라는 말로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했다.

◆ 탈당회견에 원내대표가 옆에, 초선이 원내대표 어깨에 손을 떡... 이게 나라냐

손 대표는 "대통령 부인의 절친이다,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내가 뭐 했다 이렇게 큰소리 치는 사람이, 얼마나 오만하고 방자했는가"라며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태도, 많은 국민들이 실시간 중계를 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을 거 아닌가"고 기자회견 때 손 의원 태도를 문제 삼았다.

손 대표는 "홍영표 원내대표가 어제 거기 나와 있는 모습 정말 봐줄 수가 없었다"며 " 표정하며 이게 손혜원이라고 하는 국회의원을 탈당한다고 하는 사람 나와서 탈당하지 말라고 그랬다 이런 얘기하면서, 이게 나라인가, 이게 국회인가"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손 대표는 이어 "(홍영표 원내대표) 그 표정이 생각이 안 나는가, 청와대 실세에 원내대표가 꽉 눌려서, 얘기 들었더니 홍영표 원내대표도 나가기 싫은데 손혜원 의원이 나가자 그래서 나왔다는 거 아닌가, 기자회견 나오면서 손혜원 의원이 홍영표 원내대표 어깨에 손을 떡 얹었다는 거다, 이게 정말 나라냐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국 수석은 뭐하는지...사과하라

손 대표는 "부인의 절친이라고 자랑하고 다니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국민들 무서운 줄 모르고 떠들고 다니는 이런 거를, 목포에다가 그렇게 투자를 했으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뭐하는 거냐"고 청와대를 겨냥했다.

그는 "조국 수석은 뭘 해요?  민정수석이라는 게 대통령 친인척과 관련해서는 친인척만 관리한다고 그러는데 우리 말에 사촌보다 이웃이 더 낫다. 그런 말이 있지 않는가"며 "당연히 대통령 부인 인척 관리로 지인 관리로 해서 이거 안 된다고 했어야했다"고 조국 수석이 임무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검, 국정조사 이전에 청와대가 나서서 이거 잘못됐습니다. 조국 수석이 나서서 반성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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