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불냈다" 日 슈리성 화재 괴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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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1.01.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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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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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7월 교토 화재 때도 "방화는 한국인의 습성" 유언비어]

(나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31일 (현지시간) 오키나와 나하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인 슈리성 터에 복원된 슈리성에서 화재가 발생해 중심 건물인 정전이 전소된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오키나와 슈리성(首里城) 화재를 두고 한국인 혹은 재일 조선인이 방화했다는 괴소문이 일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 확산되고 있다.

1일 일본 오키나와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SNS에 이 같은 주장이 담긴 글이 잇달아 게시되고 있다. 일부 일본 누리꾼들 사이 "재일 조선인이 한 짓" "중국인이나 한국인에 의한 방화" 등 근거 없는 혐오 발언이 이어졌다.

일본 슈리성(首里城) 화재를 두고 한국인이 방화했다는 괴소문이 일본 SNS 상에 확산되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실제로 트위터 검색창에 '슈리성 방화'(首里城 放火)를 입력하면 '슈리성 방화 한국인'(首里城 放火 韓国人)이 연관검색어로 제시된다.

이에 일본의 한 누리꾼은 "화재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한국인이 방화했다는 루머가 퍼지는 것이 무서웠다"며 "관동대지진이 재현되는 듯했다"고 썼다.

한편 지난 7월 33명의 사망자와 36명의 부상자를 낳은 일본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화재 당시에도 "방화는 한국인의 습성" "일본 수출규제 강화에 따른 한국인의 보복" 등 괴소문이 일본 내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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