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게임·핀테크 등 공격적 확장
작년엔 석달새 17개 회사 늘기도
자산 순위는 12.3조원으로 28번째
CEO스코어에 따르면 카카오의 공정자산 순위는 28위였다. 공정자산은 일반 계열사의 자산총액과 금융 계열사의 자본총액을 더한 금액이다. 카카오의 공정자산 총액은 12조3390억원으로 추산됐다.
카카오의 계열사 수는 SK(123개, 공정자산 3위)에 이어 2위였다. 공정자산 1위 삼성(425조 2020억원, 계열사 61개)과 2위 현대차(229조 840억원, 52개)보다 계열사가 많았다. 계열사 수가 세 번째로 많은 곳은 롯데(자산 5위, 계열사 87개), 네 번째로 많은 곳은 한화(자산 8위, 계열사 84개)였다.
공정위는 지난해 5월 카카오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자산총액 10조원 이상)으로 지정했다. 공기업에서 민영화한 KT를 제외하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기업집단 중에선 카카오가 사실상 처음이었다. 당시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카카오의 자산 순위는 32위, 자산총액은 10조603억원(2018년 말 기준)이었다. 이번 CEO스코어의 분석과 비교하면 1년여 만에 카카오의 순위는 네 계단 상승하고 자산총액은 2조2787억원 늘었다.
15일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3000원(1.8%) 오른 17만원에 마감했다. 2014년 8월 기록했던 17만원대 주가를 약 5년 5개월 만에 회복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주요 경영사항을 공시할 의무가 있는 공시대상 기업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에 네이버·넷마블·넥슨 등도 지정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네이버는 공정자산 9조1460억원(계열사 39개)으로 42위에 올랐다. 넷마블은 자산 8조2800억원(계열사 26개)으로 45위, 넥슨은 자산 7조8690억원(계열사 20개)으로 48위였다.
정원엽 기자 jung.wonyeo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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