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열사가 90개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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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중 SK 123개 이어 2위
엔터·게임·핀테크 등 공격적 확장
작년엔 석달새 17개 회사 늘기도
자산 순위는 12.3조원으로 28번째
카카오프렌즈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 중 카카오가 두 번째로 많은 계열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카카오의 계열사 수는 90개였다. 2018년 말(71개)과 비교하면 1년여 만에 19개가 늘었다. 카카오가 엔터테인먼트·게임·핀테크(금융+기술)·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서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카카오의 공정자산 순위는 28위였다. 공정자산은 일반 계열사의 자산총액과 금융 계열사의 자본총액을 더한 금액이다. 카카오의 공정자산 총액은 12조3390억원으로 추산됐다.

카카오의 계열사 수는 SK(123개, 공정자산 3위)에 이어 2위였다. 공정자산 1위 삼성(425조 2020억원, 계열사 61개)과 2위 현대차(229조 840억원, 52개)보다 계열사가 많았다. 계열사 수가 세 번째로 많은 곳은 롯데(자산 5위, 계열사 87개), 네 번째로 많은 곳은 한화(자산 8위, 계열사 84개)였다.

대기업집단 현황
카카오는 최근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하고 있다. 지난해 가맹 택시 서비스 웨이고(케이엠솔루션)와 보험중개 플랫폼 인바이유를 계열사에 편입했다. 카카오M을 통해선 영화사(월광·사나이픽처스)도 인수했다. 택시운송 업체인 케이엠원 등은 신규 설립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석 달 간 계열사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집단은 카카오(17개 증가)였다. 다음으로 계열사를 많이 늘린 곳은 SK(8개 증가)였다. 반면 다우키움(12개 감소)과 코오롱(5개 감소)은 계열사 수를 비교적 많이 줄였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에 영어 교육 서비스 야나두와 합병도 발표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5월 카카오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자산총액 10조원 이상)으로 지정했다. 공기업에서 민영화한 KT를 제외하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기업집단 중에선 카카오가 사실상 처음이었다. 당시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카카오의 자산 순위는 32위, 자산총액은 10조603억원(2018년 말 기준)이었다. 이번 CEO스코어의 분석과 비교하면 1년여 만에 카카오의 순위는 네 계단 상승하고 자산총액은 2조2787억원 늘었다.

15일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3000원(1.8%) 오른 17만원에 마감했다. 2014년 8월 기록했던 17만원대 주가를 약 5년 5개월 만에 회복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주요 경영사항을 공시할 의무가 있는 공시대상 기업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에 네이버·넷마블·넥슨 등도 지정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네이버는 공정자산 9조1460억원(계열사 39개)으로 42위에 올랐다. 넷마블은 자산 8조2800억원(계열사 26개)으로 45위, 넥슨은 자산 7조8690억원(계열사 20개)으로 48위였다.

정원엽 기자 jung.wonyeo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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