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민주 신현영 의원, KTX 응급 환자 발생하자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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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5.21. 오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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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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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KTX 열차 안에서 쓰러진 승객을 응급조치했다. 사진은 신 의원이 병원 측에 환자 증세를 설명하는 모습. /신현영 의원실 제공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열차 안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승객의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은 가정의학과 의사 출신이다.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쯤 서울역에서 대전역으로 향하는 KTX 열차 안에서 60대 남성이 흉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신 의원은 민주당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 사회를 보기 위해 열차를 타고 가던 중 “의료진을 찾는다”는 안내방송을 듣고 환자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때마침 소아과 의사 서너명도 부산 학술대회 참석을 위해 열차에 타고 있었다. 신 의원은 의료진들과 함께 환자를 진단하고 기저질환을 파악했다. 이후 추가 안내 방송으로 다른 탑승객이 소지하고 있던 혈관 확장 응급약을 구해 초기 조치에 나섰다.

신 의원은 119에 전화해 다음 역에서 즉시 환자를 후송할 수 있도록 하고,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응급실을 수배했다. 이 남성이 “가슴이 조여오고 저리다”고 말하자, 신 의원은 “너무 걱정말라. 저희가 준비해놓았고,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다”며 진정시켰다.

신 의원은 대전역에서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에 환자를 인계한 뒤 대전성모병원 응급실까지 동행했다. 의원실 측은 조선닷컴에 “당시 환자가 보호자나 동승자가 없어서 당에 상황을 설명한 뒤 병원까지 함께 갔다”고 전했다.

급성 심근경색은 두 시간 이내에 혈관을 뚫는 시술(PCI)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위급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이날 의료진을 찾는 안내방송부터 응급실 도착까지 대략 40분이 걸렸다고 한다.

현재 이 남성은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의 보호자 측도 의원실에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신 의원은 명지병원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출신이다. 명지병원에서 코로나19 역학조사팀장을 맡았으며, 대한의사협회에서 2014년부터 2년간 홍보이사 겸 대변인을 맡았다. 21대 총선 때 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비례대표 공천 1번을 받아 당선됐다. 현재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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