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네덜란드, 베이징올림픽에 외교 사절단 파견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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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1.15. 오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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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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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정부가 중국의 인권 문제를 이유로 내달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공식 외교 사절단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각으로 14일 전했습니다.

예페 코포드 덴마크 외무부 장관은 이날 "우리 덴마크가 중국 내 인권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면서 "정부는 중국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이번주 프랑스 브레스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공통된 입장에 합의하지 못한 이후 이 같은 결정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앞서 중국의 인권탄압을 이유로 베이징올림픽에 보이콧을 천명했습니다.

이어 동맹국인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등이 잇따라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되 정부나 정치권 고위급 인사로 꾸려진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는 식으로 주최국에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그동안 EU 회원국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동참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이 문제에 대한 EU 차원의 공동 접근법을 모색해왔습니다. 앞서 프랑스 등 몇몇 EU 회원국은 외교적 보이콧에 회의적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네덜란드 정부도 코로나19 제한조치를 이유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공식 외교 사절단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외무부 대변인은 중국에서는 인권 상황에 대한 네덜란드의 큰 우려가 의미 있는 방식으로 논의될 수 있는데 중국에서 시행 중인 코로나19 조치 때문에 주최국과의 상호 접촉 기회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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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과학부 기술과학팀을 거쳐 탐사보도(2023.4)를 하고 있습니다. ‘호시우보’로 오늘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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