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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민 청장은 26일 오전 정부세종2청사에서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을 비롯한 유가족 3명과 만나고 오찬을 함께 했다. 유가족들이 해경청사에서 청장과 만난 것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전 위원장은 “안전사회 건설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며 손수 제작한 목공예품과 편지 모음집 ‘그리운 너에게’를 전달했다. 이에 박 청장은 “유가족 대표의 해경청 방문은 용서와 화해의 시발점”이라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박 청장은 지난 16일 안산에서 열린 4·16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에 참석했다. 이후 유가족 측이 화답 형식으로 청사 방문 의사를 전하면서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 박 청장은 지난해 7월27일 취임식에서 “해양 안전 때문에 더는 눈물 흘리는 국민이 없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해경은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4년 11월 해체돼 국민안전처로 편입됐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국민안전처가 사라지면서 해경은 2년8개월 만인 지난해 7월26일 해수부 산하 독립 외청으로 부활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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