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몰빵' 짐 로저스 누구?…북한 잠재력 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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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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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초청'으로 다음 달 북한 방문할 듯…"북한에 전 재산 투자하고 싶다"

[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짐 로저스 회장. (자료사진=연합뉴스 제공)
세계적 투자가인 로저스홀딩스의 짐 로저스 회장(Jim Rogers·77)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다음 달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누구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저스 회장은 미국 뉴욕증시에서 활약하던 투자의 귀재로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의 대가' 중 1명으로 불리고 있다.

대표적인 북한 투자 전문가로 꼽히는 로저스 회장은 지난 2015년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변화를 희망하고 이미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고 밝히는 등 북한의 비핵화와 개방 의지를 지지하며 '대북 투자론'을 강조해 온 인물이다.

미국 월가(街) 투자가 중 중국의 성장 가능성을 가장 먼저 포착해 큰 수익을 거뒀던 로저스 회장은 지난해 두 차례나 방한해 "가장 빨리 개방이 될 수 있는 곳은 관광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개방을 전망하기도 했다.

두 딸의 아버지로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로저스 회장은 지난해 12월 금강산 골프장과 리조트 운영권을 보유한 대표적 남북 경제 협력 기업 아난티의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로저스는 앞서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가 당선되면 글로벌 무역전쟁등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금을 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1942년 10월 앨러배마주 데모폴리스 카운티에서 태어난 로저스는 어릴 때부터 땅콩을 팔았고, 야구장에 팬들이 남기고 간 빈 병을 주워 돈을 모은 일화는 유명하다.

미국 예일대 역사학과를 거쳐서 옥스포드 발리올 컬리지 대학원에서 철학, 정치학, 경제학 등을 공부했다.

로저스는 1969년 월스트리트의 투자회사에서 같이 일하던 조지 소로스와 퀀텀펀드를 공동으로 설립해 큰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로스는 퀀텀펀드를 만들 때 짐 로저스를 직원으로 데리고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한 적이 있다.

서른 일곱에 은퇴한 후 여자친구와 함께 BMW 오토바이를 타고 전세계를 여행한 일화도 있다.

로저스의 어록으로는 "성공한 투자자는 사실 대부분의 투자기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상승장에서는 아무나 돈을 벌 수 있다. 자신이 똑똑해서 수익을 냈다고 착각하지 말라", "남들 하는대로 따라 하지 말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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