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레이더 갈등' 추가대응 없어…日과 실무협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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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1.07. 오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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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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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8개어 반박영상 추진…실무협의 주목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4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일본 해상초계기 저공 위협 비행과 허위 주장에 대한 대한민국 국방부 입장 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2019.1.4/뉴스1 © News1 성도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국방부는 한일 군당국 간 '해상자위대 초계기 레이더 조준 갈등'과 관련, 추가로 일본측에 대응할 사안은 없다고 7일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미 2차례의 성명과 동영상을 통해 우리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지난해 12월28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해군 함정에 의한 사격통제레이더 조사 사안'이라는 제목의 13분8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일본어 버전과 함께 영문 버전도 함께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일본은 영상을 통해 한국 해군 함정이 같은달 20일 오후 동해상에서 사격통제 레이더로 해상자위대의 P-1 초계기를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국방부는 지난 4일 '일본 해상초계기 저공 위협 비행과 허위 주장에 대한 대한민국 국방부 입장'이라는 제목의 국문본 영상을 먼저 공식 유튜브에 올리고 이어 영문본을 게시했다.

당시 조난당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광개토대왕함에서 빠르게 저공으로 접근하는 일본 초계기를 식별하고자 영상 촬영용 광학카메라를 켰다는 것이 군 당국의 설명이다.

하지만 방위성은 지속적으로 P-1이 화기 관제 레이더 특유의 전파를 일정시간 동안 계속 받았으며 한국 측 발표와 달리 해군 구축함 상공을 저공 비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은 사건 발생 7일 만인 12월27일 실무급 화상회의 방식으로 첫 공식협의에 나섰고 우리측은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일본의 오해를 불식시키려 했으나 일본측은 자신들의 입장을 번복해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하고 돌아섰다.

다만 양측은 문제 해결의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어 조만간 문제 해결을 위해 실무급 2차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 대변인은 "양국 간에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무 협의를 위해서 실무 차원에서 이야기가 오고 가는 것은 있다"며 "아직 (일정 등에 대해) 구체화 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일본의 입장을 반박하기 위해 기존에 제작한 한국어와 영어로 된 반박 영상 외에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6개 언어의 자막이 들어간 영상을 추가로 제작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주 중 6개 언어의 자막이 들어간 반박 영상이 유튜브에 게재될 것으로 보인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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