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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절에서 밥을 먹었던 적이 있었어요. 하얀 쌀밥에 완두콩이 있었고,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소박했던 반찬들이, 어른이 된 지금도 생각이 날 만큼 편안했던거 같습니다.

오늘은 바로 절에서 먹는 것처럼, 고기와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는 <채식이 맛있어지는 우리집 사찰음식> 속 레시피를 소개해요.

아삭한 연근과 부드러운 두부의 식감 조합이 절묘해요. 사과, 매실청으로 맛을 낸 소스 풍미도 참좋지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메뉴랍니다.

40~45분  / 2~3인분
ㅁ 연근 지름 4cm,  길이 20cm 1개(400g)
ㅁ 두부(부침용, 작은 팩) 1/2모(100g)
ㅁ 소금 약간(두부 밑간용)
ㅁ 녹말가루 5큰술
ㅁ 식용유 3컵(600㎖, 튀김용)

튀김옷
ㅁ 밀가루 1/2컵(50g)
ㅁ 녹말가루 1/2컵(50g)
ㅁ 물 1컵(200㎖)
ㅁ 구운 소금(또는 죽염) 1작은술

사과 소스
ㅁ 사과 1/2개(100g)
ㅁ 청피망 1/3개(30g)
ㅁ 홍피망 1/3개(30g)
ㅁ 당근 1/5개(40g)
ㅁ 물 3/4컵(150㎖)
ㅁ 국간장 1/2큰술
ㅁ 매실청 6큰술
ㅁ 식용유 1큰술

녹말물
ㅁ 녹말가루 1큰술
ㅁ 물 1큰술

두부  사방 2cm 크기로 썰기.
키친타월에 올리고 앞뒤로 소금을 뿌려 10분간 절인 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기.

연근  필러로 껍질을 벗기고 길게 4~6등분한 후 삼각형으로 썰기
소스용 청·홍피망  씨를 빼고 2cm 폭의 삼각형으로 썰기
당근  길이대로 2등분한 후 0.3cm 두께로 썰기

소스용 사과  강판에 간 후 물(3/4컵), 국간장, 매실청과 섞기
작은 볼에 녹말물 재료를 넣어 섞고, 큰 볼에 튀김옷 재료를 넣어 골고루 섞기

위생팩에 녹말가루, 연근을 넣고 가볍게 흔들어 골고루 묻히고 연근을 덜어낸 후 두부를 넣어 같은 방법으로 녹말가루를 묻히기

튀김옷 반죽에 ④의 연근과 두부를 넣고 젓가락을 이용해  반죽을 골고루 입히기

작은 냄비에 식용유를 붓고  180℃(튀김옷을 넣었을 때 중간 정도에 머물렀다가 떠오르는 정도)로 달구기
연근을 넣어 3분간, 두부를 넣고 2분간 튀긴 후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기를 빼기

달군 팬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센 불에서 청·홍피망, 당근을 넣어 30초간 볶기
③의 사과 소스 양념을 부어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1분, 녹말물(넣기 전에 한 번 더 섞을 것)을 넣고 30초 더 끓이기
그릇에 ⑥을 담고 사과 소스를 붓는다.

고기 없어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사과소스를 더한 연근 두부탕수가 완성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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