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설리 시신 부검한다…"정확한 사인 규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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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0.14.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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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모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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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가 14일 성남시 수정구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 JTBC]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의 시신이 검은색 천에 싸인 채 14일 오후 8시 45분쯤 앰뷸런스로 옮겨졌다. 이날 오후 3시 21분쯤 성남시 수정구 자신의 집에서 숨져있다는 경찰 신고가 접수된 지 약 5시간 만이다.

경기도 성남 수정경찰서는 설리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후 장례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숨진채 발견돤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경찰이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설리의 집 앞은 30여명의 취재진이 모여 골목을 메웠다. 인근 주민들은 “이게 무슨 일이냐”며 안타까워했다.

설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얼굴을 공개했던 막냇동생은 쌀쌀한 날씨지만 집 앞을 떠나지 않았다. 설리의 방송에 출연했던 오빠는 집 안팎을 오가며 현장을 지켰다. 설리의 오빠는 과거 방송에서 “동생은 내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경찰은 오후 8시쯤 설리의 소지품이 들었을 것으로 보이는 박스를 옮겼다. 설리는 생전 심경을 담은 여러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설리가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였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다.

설리는 전날까지 광고촬영을 하는 등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리가 12일 SNS에 마지막으로 올린 글도 해당 브랜드의 제품들이었다. 설리는 14일 매주 월요일 진행되는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며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SM은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가영·최모란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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