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전주시의 롯데 쇼핑몰 입점 저지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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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3.26. 오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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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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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롯데 쇼핑몰 입점을 반대한 전주시의 판단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김승수 전주시장은 민선 6기 출범 이후 지역 소상공인 등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전주의 심장부인 전주종합경기장을 지키기 위해 전주시의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 롯데의 복합쇼핑몰 건립 계획을 백지화한 바 있다.

26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전주시 김승수 시장은 대기업 복합쇼핑몰의 본질을 알고 전임 시장이 롯데와 체결한 MOU를 거부하고 있다"며 "지역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롯데와 전면전을 치르고 있는 김승수 시장님께 큰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중소상인들이 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그동안 대기업들은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에서부터 동네 빵집에 이르기까지 무분별한 문어발식 확장으로 지역 상권을 붕괴시켜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형 복합쇼핑몰이 입점하면 도소매를 막론하고 인근 상권의 매출이 평균 45%가 하락하고, 음식점업의 경우 최대 79%까지 매출이 하락한다는 통계조사결과가 있다"면서 "대형할인매장을 24시간 돌리고 도시의 자영업자들을 무너뜨린 나라 중 잘 사는 나라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김승수 전주시장의 롯데 복합쇼핑몰 입점 반대 운동에 대해 손을 들어준 반면 광주광역시와 부천시 등 대형쇼핑몰 유치를 주도하고 있는 타 자치단체에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은 "민주당은 서민정당으로서 골목상권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도시계획 단계부터 대규모 유통점의 입점을 규제하고 전국의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의 이 같은 언급에 따라 대기업의 복합쇼핑몰 진출문제가 이번 대선 정국에서 정치권의 또 다른 화두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충청·영남·수도권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중반부터는 복합쇼핑몰 지방 입점 문제가 쟁점화 될 것으로 보인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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