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포장지서 ‘발암물질’ 검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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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2.07. 오전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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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미국 유명 패스트푸드점 햄버거 포장지에서 ‘발암 물질’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미국 환경문제 연구기관 ‘침묵의 봄 연구(Silent Spring Institute)’는 음식을 포장하는 포장지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미국내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 27곳의 포장지 400개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포장지 400개 중 30%이상에서 인간에게 유해한 물질인 불소 화학 성분(Fluorinated Chemicals)이 검출됐다.

이어 연구진은 “음식을 직접 싸는 포장지에서 유해성분이 가장 많이 나왔다”며 “디저트나 빵을 싸는 종이는 56%, 햄버거 포장지는 38%, 감자튀김과 피자 등을 넣는 종이상자는 20%, 음료수 컵에는 16% 가량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PFAS’라 불리는 이 불소 화학성분은 물에 젖거나 기름이 잘 배지 않아 음식 포장지 코팅제로 자주 사용돼 일상 생활 용품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PFAS는 장기간 노출될 경우 발암을 비롯한 면역기능 손상, 고혈압, 당뇨, 불임, 치매 등 건강 장애를 가져온다고 알려져 있어 소비자들을 큰 충격에 빠트렸다.

이에 연구진은 “햄버거를 직접 싼 종이는 될 수 있으면 빨리 내용물만 꺼내서 먹는 것이 좋다”며 “장기간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Letters’라는 학술지에 실려 있으며 침묵의 봄 연구소는 1995년 유방암 환자들이 매사추세츠에 직접 세운 기관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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