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외면한 외로움 마주할 것"…정의당 잠룡 이정미, 대선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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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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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없는 따뜻한 돌봄사회 포럼' 출범
이정미 "정치의 계절…돌봄국가로 나가기 위한 사회적 논의 시작"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정의당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정미 전 대표가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 (사진= 뉴시스)
이 전 대표는 20일 오후 2시 ‘외로움 없는 따뜻한 돌봄사회 포럼(돌봄포럼)’ 출범 세미나에 참석해 “20세기 복지국가의 한계를 넘어 돌봄사회, 돌봄국가로 나가기 위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돌봄포럼은 외로움과 고립이 일상적 경험이 되고 있는 대중의 문제에 대해 국가와 사회는 어떻게 책임있게 마주해야 한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할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돌봄포럼의 상임위원장을 맡는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대한민국 정치가 외면했던 외로움의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고립, 분리, 외로움이 아닌 소통과 친절, 공동체의 미래로 나갈 전망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이 약 8개월 앞으로 다가오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이 대선 후보 선출에 나서고 있는 만큼 이 전 대표의 이번 행보는 대선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치의 계절”이라며 돌봄포럼 출범식을 알렸다. 그는 “시장에서 밀려나면 존재의 의미를 잃어버리는 사회, 그 약탈적 사회 안에서도 외롭게 살아가는 삶을 소리없이 지탱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며 “외로운 사람들을 돌보는 일들은 선의와 봉사로만 유지되고, 수많은 돌봄은 생명을 보살피는 가치있는 노동으로 취급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제 우리는 외로움을 넘어 서로 끊어진 관계성을 회복하고 상호의존성을 회복하는 사회로 나가야 한다”며 “돌봄없는 성장이 우리의 행복과 존엄을 앗아가는일을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외로움의 다른 표현은 배제와 차별과 불평등이고, 코로나19와 기후위기는 인간의 존엄과 노동을 배제하는 차별과 불평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특히 2022년 대통령선거는 기득권 정치에 맞서 차별없이 따뜻한 평등사회로 나아가는 물길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이어 “누구도 외롭지 않은 사회, 힘든이에게 국가와 사회가 곁을 내어주는 연대사회, 이것이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대한민국”이라며 “정의당은 이정미 상임위원장님과 돌봄사회 포럼이 만들어 갈 대한민국 변화를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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