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도

群仙圖

두산백과

비슷한 글2
보내기 폰트 크기 설정

요약 신선도(神仙圖) 화제 중 하나로, 신선을 단독으로 그리지 않고 여러 신선이 함께 있는 군상(群像)을 그린 그림.

신선도는 도교의 신선사상을 바탕으로 발생하였으며, 불로장생 사상과 현세기복을 추구하는 염원을 신선이라는 신앙적인 존재를 통해 나타낸 그림이다. 중국에서는 남북조시대에 신선도가 등장하였고 군선도는 원·명대에 이르러 경수(慶壽)를 주제로 한 희곡소설, 신선전의 유행 등과 관련하여 발전하였다.

한국에서는 조선 중기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신선도가 그려지기 시작하였고, 군선도는 조선 중기 이후에 그 기록이나 유품이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 후기와 말기에 가장 발전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군선도 유형에는 요지연도(瑤池宴圖), 군선경수반도회도(群仙慶壽蟠桃會圖:서왕모라는 여선이 주최한 반도회와 초대받고 가는 신선들의 행렬을 그린 것), 군선경수도(수노인을 사모하는 신선들을 그린 것), 파상군선도(波上群仙圖:파도 위에 떠 있는 신선들의 행렬을 묘사한 것), 팔선도(종리권·장과로·한상자·이철괴·조국구·여동빈 등 여섯 신선에 남채화·하선고라는 두 여자 신선을 포함한 팔선을 소재로 그린 것)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군선경수반도회도를 요지연도 또는 선경도(仙境圖)라고도 한다. 한국에 전해지는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윤덕희(尹德熙)의 《군선경수도》(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김홍도(金弘道)의 《군선도》(호암미술관 소장), 작자 미상의 《요지연도》《반도회도》(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파상군선도》(세종대학교박물관 소장) 등이 있다.

출처

출처 도움말
확장영역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