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째 손톱깎이 외길…동네 우수상품 보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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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8.11. 오전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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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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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앵커 ▶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만든 질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알뜰매장이 인기라고 하는데요

홍보와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장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부천의 한 손톱깎이 제조공장.

설계부터 열처리와 도금, 포장까지 제품 생산에 한창입니다.

공장이 문을 연 건 지난 1950년.

전쟁통에 미군부대에서 나온 손톱깎이를 보고 따라 만든 게 시작이었습니다.

그 후 부천에서만 60여 년 손톱깎이 생산 외길을 걸은 끝에

사우디와 미국, 멕시코 등 수출은 물론이고, 중저가 중국시장에 맞서 고급화로 경쟁력까지 갖췄습니다.

[정갑선/로얄금속공업 대표이사]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그 제품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저희 목적입니다."

부천시청 1층에 마련된 우수상품 전시판매장.

손톱깎이 공장처럼 부천 지역 중소기업들이 만든 상품을 직접 보고 살 수 있는 공간입니다.

품질 보장에, 가격까지 저렴해 단연 인기.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최근 3년간 매출도 꾸준히 늘었습니다.

[박오순/고객]
"가격도 저렴하고, 제품이 제일 믿을 수 있어서 자주 저는 이용하는 편이에요. 여기 매장에 있는 모든 거 다 써본 것 같아요."

현재 7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신발과 휴대전화 케이스, 마스크와 의류까지 230여 개 품목을 판매 중입니다.

[정영배/부천시 기업지원과장]
"홍보와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하여 전시 판매장을 운영함으로써 기업들에 도움을 주고자 (했습니다.)"

부천시는 부천제조업경영자연합회와 함께 작은 홍보관도 따로 만드는 한편, 온라인 홍보관을 통해서도 판로 확보에 힘쓸 계획입니다.

또 부천시청과 복사골문화센터, 소사어울마당 등 현재 4곳에서 운영중인 우수상품 전시판매장을 공공기관 내 공간이 확보되는 대로 추가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장현주 기자(hja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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