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로나 제한조치 전면 해제…프랑스, 다중시설 직원 백신 접종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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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8.30. 오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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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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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덴마크는 코로나19가 더는 "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아니라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모든 제한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는 다중이용시설 직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덴마크는 다음 달 10일 코로나19 관련 모든 제한 조치를 푼다고 발표했습니다.

보건당국과 전문가 그룹, 전염병위원회가 함께 논의한 결과입니다.

덴마크 보건부는 12세 이상 인구의 8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해 이 같은 조치가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덴마크는 코로나 대유행이 끝난 건 아니지만 코로나 19가 더 이상 사회의 중대한 위협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그런 상황이 재발하면 다시 신속히 행동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덴마크에서는 이른바 코로나 패스, 즉 백신 접종이나 PCR 검사 증명서를 제시할 의무도 사라졌습니다.

다만 해외 입국 관련 방역 조치는 유지됩니다.

프랑스는 백신 접종을 더 확대하기 위해 다중이용 업소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반드시 '보건 패스'를 소지하도록 했습니다.

식당, 대중교통, 스포츠센터, 문화시설 종사자들이 대상입니다.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게 되는 사람은 대략 180만 명 정도.

프랑스 정부는 일주일의 계도기간을 거친 뒤 이를 지키지 않는 사업장이나 직원에게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에선 전국 222개 도시에서 7주 연속으로 보건 패스 반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 참가자 : "백신 접종을 받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압니다. 그러나 저는 백신을 맞고 싶지 않고 강요받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게 제 권리니까요."]

지난주에는 모두 15만 명이 참여했는데 참가자는 23만여 명을 정점으로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기자 프로필

KBS 탐사보도 기자.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꼰대가 안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22년차 기자입니다. 전 탐사보도부장, 전 KBS 기자협회장, 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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