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개식용, 개인이 결정"…2명만 "법으로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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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6.23. 오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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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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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모든 계층서 '개인 결정 존중'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7명은 개고기 섭취에 대해 '개인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고 답했다. (리얼미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정치권과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개식용 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개고기 섭취에 대해 '개인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지난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개고기 섭취와 관련해 '개인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은 72.1%,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이보다 3배 이상 적은 21.5%였다.

세부 특성별로도 지역별, 연령대별, 성별, 섭취 경험 유무, 반려견 유무 등 모든 계층에서 개고기 섭취에 대한 '개인의 결정을 존중'하는 선택이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4.2%, '기타'는 2.2%였다.

개고기 섭취에 대한 정부 역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37.3%, 매우 필요함 13.4%, 필요한 편 24.0%)과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38.8%, 전혀 필요하지 않음 19.1%, 필요하지 않은 편 19.7%)이 1.5%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특성별로 19~29세, 서울과 인천·경기, 여성 등에서는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60세 이상과 40대, 수도권 외 지역, 남성 등에서는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많았다.

식용 목적 개 도축에 대한 법 규제 동의 여부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57.8%(매우 동의함 26.0%, 동의하는 편 31.8%)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 35.0%(전혀 동의하지 않음 13.1%, 동의하지 않는 편 22.0%)보다 22.8%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특성별로도 지역별, 연령대별, 성별 및 일부 직업군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층에서 식용 목적으로 개를 도축하는 것에 동의하는 응답이 많았다.

식용과 반려 목적 분리·구분 법 발의 동의 여부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50.7%(매우 동의함 17.5%, 동의하는 편 33.2%)였다. 이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 39.8%(전혀 동의하지 않음 21.8%, 동의하지 않는 편 18.0%)보다 10.9%포인트 높은 수치다.

세부 특성별로 '동의한다'는 응답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남성 등에서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보다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과 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4797명에게 접촉해 최종 1012명이 응답을 완료한 것으로 21.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조사 방식은 무선(90%)·유선(1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전화면접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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